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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14-15 호주 워킹홀리데이 /Second (19)
힘내자, 청춘!
(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11월 28일 토요일 일기 ) 간밤 꿈에서, 아기코끼리가 전깃줄 위를 걸어다니고 큰 코끼리 세마리가 엉덩이를 덩실덩실 흔들며 달려가는걸 봤다. 이런저런 꿈 드라마를 실컷 보고 잠에서 깰 즈음엔 "직업을 구하지 말고 경험을 구하라"는 내면의 목소리를 들었다. 코끼리꿈 해몽을 보니, 코끼리 탈만한 기개가 나한텐 없구나 싶다 힝 ㅠ From 페이스북 담벼락 기록 @ July 23, 2015 작년에 꾼 꿈에서 들은 지혜- "직업을 구하지 말고 경험을 구하라" 몇 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가끔 생각나는 문장이다. 호주에서 평화롭고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을 보며 너무 비교해왔던것 같다. 난 고작 워홀 비자를 갖고 있는데 말이다. 힘들다고 징징대고, 마음대로 안 풀린다고 속상해해도. 이..
호주에 와서 알게 된 예쁜 꽃나무 - 자카란다Jacaranda 한국의 봄에 기다려지는 꽃이 벚꽃이라면 호주의 봄에 기다려지는 꽃은 자카란다. 푸른 하늘에 보라색 꽃이 활짝 펴 있는 모습을 보면 움츠려있던 마음에 잠깐이나마 활기가 차오른다. PHOTO BY HESHER @ Oct, 2015 in Perth, West Australia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에이전시 방문 & 공장 돌기 남자친구도 일자리 정보를 검색하긴 하지만 주로 하루의 동선을 짜는 사람은 나다. 어떤 이들은 새벽부터 이력서를 돌린다는데, 우리에겐 그런 체력과 열정이 남아있지 않는지 도저히 그렇게 하기가 힘들었거니와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아무곳에나 이력서를 내서 된다고 한들 그 일이 내게 맞을지, 조건이 어떨지 고려..
트위터에서 발견한 만화가 김보통의 폰 배경화면! 이걸 보자마자, 딱! 나다! 싶은 마음에 동질감을 느꼈다. ㅠ 호주에서 지내는 내 모습 같아서 ㅠ 나 한국에서 정말 쉽게 살았었구나 싶다. "뭐, 어떻게 되겠지" ..... 진동조차 오지 않는 핸드폰을 하릴 없이 만지작 거릴 때마다 맨 처음 마주하는 이 그림에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drawing credit :: twitter @Kimbotong (2015년 11월 9일 월요일) #11월은 구직의 달 띠용띠용. 빨간불이 들어왔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해서 일자리가 좀 늘어날 것 같은데, 11월에 일을 시작하지 못하면 12월에 운 좋게 일을 구하더라도 단기로만 일하고 짤릴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 들었다. 11월 안에 일자리를 구해야 안정적으로 시프트..
그럴때가 있잖아.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인지 확신하기 힘든 시간 걸으라고 있는 길이긴 한건지의심이 드는 시간 일어나긴 해야할텐데차마 발걸음을 떼기가 마치 킹콩을 엄지발가락으로들어올려야 하는 것처럼 무거운 시간. 저 멀고 먼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포환 던지듯 휘잉 휘이잉 펑! 높이 올려버려서폭죽 터진듯 사라진 듯 눈 가리고아웅, 난 몰라몰라몰라몰라 떼를 쓰고 싶은,그런 시간. PHOTO @ Mandurah, West Australia in Jan, 2015 p.s. 호주 워킹홀리데이 2015년 11월 4일~ 11월 8일의 일기- 굳이 이름 붙이자면 '흑역사' 라고 해도 될만큼 자랑할만한 날들은 아니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기록을 다듬어서 정리하는 게 내게 도움이 될 거란 판단에 굳-이 씀. 누군가에게도..
(지난 토요일, 까페 다녀오는 길에 앞차 조명이 클래식한 느낌이 들어서 찰칵.) 지난해 11월 초의 워홀 이야기 다음으로 쓰는, 3월의 이야기.그것도 3월 말!!의 워홀 이야기. 이럴수가 이럴수가.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피곤하다는 핑계쓸 이야기가 없다, 사진이 없다,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밀렸다 등등 핑계의 산을 오르다 드디어 하산을 결심했다. 핑계의 무덤에 묻힐 게 아니라, 계속 내려가야 하는데. 언제 또 멈출지 모르겠지만. 다시. 시작.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내가 다시 도전하는 것. 시. 작. (엉엉ㅇ엉엉어어엉 ㅠㅠ) (2016년 3월 25일 금요일)#Not Happy Easter day but normal holiday 이스터데이. 부활절. 종교에 관심이 없는 나로선 고마운 휴일이다. 거기다 금토일에..
밤이 되면 현란한 간판이 거리를 비추는 한국과 달리 호주의 거리는 적막한 어둠이 사방에 내리곤 한다. 가로등보다 달빛이 더 훤할 때가 있다. 밤은, 밤이니까. 그렇게 어두운 밤과 함께 잠으로 침잠한다. PHOTO BY HESHER @ 프리맨틀, 노스 몰, 10. 2015 (D+422, 2015년 10월 9일 일요일/ 거의 한달 전 일이지만+_ + 워낙 사진을 찍지 않았고 쓸 말도 별로 없어서 늦게 포스팅.) #Perth Food & Wine Expo 집에서 딩가딩가 놀기를 밥 먹듯이 하다 보니, 스쿠폰Scoopon(쿠폰 앱 중 하나)으로 와인 엑스포 티켓을 사 놓았다는 것을 깜빡하고 있었다. 3일간의 박람회라서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퍼스 컨벤션 센터에 가게 되었다. 요즘 일을 하지 않으니, 외출하는 일은..
루앙프라방에서 며칠 지낼 때, 자주 찾아가던 국수집네 개. 무슨 생각인지 바닥에 철퍼덕 드러앉아 지나가는 차를 구경하는 건지 사람을 구경하는 건지, 바퀴를 구경하는 건지. 뭔지. 그저, '내 세상이로구나' 싶은 잉여로움의 자태가 인상적이었다. Photo by Hesher @ Luangprabang, Laos, March, 2015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2주간 감기로 골골 대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소세지 공장을 그만 둔지도 벌써 한 달하고 5일이 지났다. 샐러드 공장과 연결된 에이전시에서 늦어도 10월 초에 연락 올걸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벌써 10월의 반토막이 지나갔다. 일을 안 하고 있으면 불안해지고, 완전 거지가 될 것 같은 걱정은 이미 졸업을 했나보다. 아직 통장에 잔고가 어느 ..
딩가딩가 놀던 9월 후반의 이야기. 쓸 이야기가 코딱지만큼 밖에 없었어서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도 시큰둥, =,. = 포스팅이 늦음... 사진은 남친 담배와 라이타. 남친이 바다 가까이 갔다가 마침 큰 입거리로 다가온 파도에 몸 한 바가지 적셔서 바지 주머니에 있던 담배도 홀딱 물 한 바가지 세례를 받았던. 파도가 남자친구를 덮칠 때, '나 어떡해' 라며 나를 돌아보던 풀 죽은 강아지 표정의 남친... 그때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남은 건 전리품 사진 한 장. (2015년 9월 22일 화요일) #키 복사비 좀 주세요! 부동산 방문한 날. 난 분명 매리 아주머니에게 3번이나 메일을 보냈다. '아직 키 복사비를 받지 않았으니, 확인해주세요.' 라며. 하지만 아주머니가 메일을 확인했는지 안 했는지 알 길..
#호주 citi은행 계좌 개설의 장점 작년에 호주 워홀을 준비하면서 한국에서 미리 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은행 계좌' 만들기였다. 어떤 은행이 좋은지 검색하다가 NAB 은행이 계좌유지비가 없다고 해서 신청했었다. 한국 은행과 달리 호주 은행 대부분은 계좌유지비를 매월마다 요구한다. 워홀 생활로 돈을 번다고 해서 엄청 버는 것도 아니고, 이자를 많이 받을 처지도 아니기 때문에 '계좌유지비'가 없는 NAB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미리 신청해서 컨펌을 받고, 지정된 은행 지점에 가면 직원이 친절하게 나머지 절차를 처리해준다. 그리고 바로 체크카드를 발급해준다. 외국에서는 체크카드를 Debit 카드로 칭하고, 신용카드를 Credit으로 표기를 한다. 호주에서 EFPOS 전자결재를 하는 곳이 많기 ..
일을 그만 두고 보내는 일상은 비슷비슷하다. 먹기, 씻기, 빈둥대기, 요가, 또 먹기, 자기.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 미래에 대해 골몰하기엔 장미빛 화려함보다 잿빛의 초라함이 돋보이니까... 예언하기 힘든 미래는 그저 시간에 맡겨두는 것으로. 그냥저냥한 나의 멜랑꼬리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계획에도 없던 비누를 샀다. 장미 비누. 태어나서 처음 사본다. 한 밤에 불청객처럼 방으로 새어 들어오는 음식 냄새를 내쫓을 때, 부적처럼 베개 밑에 두고 잤다. '아로마테라피'. 라 칭하면 되려나.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2016년의 계획을 세우다 그런 때가 있는 것 같다. 내가 무얼 해야 좋은 거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인지 분간이 안되는 시간. 얼마 전, 어떤 칼럼리스트가 이런 표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