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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이 몰려오는 꿈 본문

소소한 일상/꿈수다

해일이 몰려오는 꿈

Yildiz 2017. 2. 28. 23:46

꿈 꾼 날짜 : 2017년 2월 28일 화요일

간략한 내용 : 꿈의 배경은 대략 내가 어렷을 적에 살았던 고향의 골목과 닮았다. 하지만 현실과 달랐던 점은, 바닷가와 가까웠다는 점이다. 사방이 고요했는데, 사람들이 위쪽으로 달려가는 것이 이상했다. 그리고 뉴욕에서나 볼 법한 큰 버스가 물에 떠밀리듯 내 쪽으로 와서 급정거를 했다. 사람들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해일이 몰려온다고 했다. 세상은 우중충했고, 하늘빛처럼 모랫빛인 해일이 멀리서부터 몰려오는게 보였다. 나는 살기 위해서 고향집에 들어갔다. 고향집은 예전 살던 그대로의 구조는 아니었고, 내게 해일이 몰려오는 두려움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싶었는지 유리창은 아주 말끔한, 말그대로의 큰 유리창이 달려있었다. 이중창이나 그런 것은 아니었고, 샷슈로 가장자리가 꾸며져 있지도 않았다.

해일이 쿵- 하고 지나갔던 것 같다. 모르겠다. 하지만 그 여파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유리창이 조금 금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다행이 유리창은 깨지지 않았다. 약간의 전운같은, 불길하고 숨어야 한다는 느낌을 주는 꿈이었다. 나는 화장실로 숨었지만, 이내 나를 찾은 낯선 외국인들이 다가와서 내게 약이 어디있는지를 물었다. 나는 약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무슨 약을 바라는지는 몰랐지만, 나는 약을 먹어야 하는 사람, 혹은 약을 줘야하는 사람이 되었다.

검색한 꿈 해석 : 길몽이라 함. 해일이 집쪽으로 덮쳤지만 집으로 물이 차거나, 내가 해일에 직접적으로 덮쳐지지 않았다. 시련을 이겨내면 좋은 길로 갈 수 있다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한 4달 전에도 해일이 몰려오는 꿈을 꾼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고향과 비슷한 배경이 아닌, 부산 같은 지형의 도시에서 본 해일이었다. 광안리나 해운대 같은 해안선과 높은 건물의 어울러짐을 멀리서 보며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높은 파도의 해일이 몰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4개월전에 꾼 해일 꿈은 멀리서 보는 것이었다면, 오늘 꾼 꿈은 해일과 가까운 곳에서, 그것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해일이 몰려오는 꿈을 꾼 것은 이걸로 두 번째다. 또... 꾸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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