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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소한 일상 (235)
힘내자, 청춘!
#. 많이 놀았다, 고마해라잉. 백수가 되면 24시간 읽고 싶은 책을 실컷 봤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나름 정부의 도움을 받아 배워서 나중에 써먹으면 좋겠단 생각에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실제로 백수로 지내다보니, 조그만 자취방에 누구 잔소리 해줄 사람도 없고, 아침에 부산스럽게 울려대는 알람은 손가락 하나로 입막음이 되니. 사는게 걸리적 거릴게 없었다. 뭐 방바닥에 걸리적 거리는게 이것저것 많지만, 내 관심 밖이라 밤이면 뜨뜻하게 데펴졌다가 새벽엔 차갑게 식곤 한다. 막상 백수생활을 되돌아보니, 많이 게을렀던 것 같다. 토익 공부할 시간이 없었던게 아니라 내가 필요성을 제대로 못 느꼈던 거고. 글쓸 기운이 없는게 아니라 그만큼 간절하지 못했던 것이다. 미친듯이 쓰고 싶은 글들에 ..
작년 5월에 인사동에서 우연히 만난 인도 부자(아버지와 아들) 를 사진 찍어주고는 사진을 보내주겠다며 주소를 받아왔었다.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그들 사진은 필름으로 볼 때 정말 좋았는데, 스캔을 맡겼더니, 필름만큼의 느낌도 없었고, 인화는 더 안 좋은 상태였다. 다시 인화해서 보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을 정도로. 하지만 언제 또 필름 맡기고 하냐 싶어 사진을 보내겠다는 날로 6개월이 지나서야 우편으로 보냈다. 아직 그곳에 있길 바라면서. 그러던 몇주일 후에, 우편함에 편지를 발견했다. 인도 사람이 내게 편지를 보낸 것이다. 분홍색 깜찍한 리본이 달린, 감사의 편지였다. 아들이 사진을 보고 무척 좋아했다며, 사진을 보내준 노력에 감사하다며 미리 새해 인사를 보내왔다. 좀 더 신경써서 보낼 수 있는 사..
(겨우 1박 2일, 짧은 일정의 여행이었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생각이 많아졌답니다. 단순한 여행 사진 감상하실 분은 사진 위주로. 밑으로 주욱 이어지는 상념을 함께 공감하실 분은 끝까지.. ^^;) #태백여행, 추전역으로 향하다. 갑자기 결정하게 된 1박 2일 태백 여행. (2/8~2/9)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루한 자취방을 떠나 어디로 간다는게 마냥 좋아 그냥 떠나기로 했다. 아침에 청량리역에서 기차타고 4시간 조금 넘게 걸려 태백에 도착. 함께 동행한 지인은 모자에, 등허리에는 핫팩까지. 점심시간에 도착한 터라 태백에서 유명하다는 국물있는 닭갈비를 먹고 속을 든든하게 한 뒤, 자유시장 근처로 와서 황지연못도 보고. 다리위에서 사람들이 뭐하나 했더니, 연못 안에 있는 단지에 동전을 던지고 있었다..
구본형 작가의 강연에 다녀오다. (1/30 월) YES24와 한겨레가 여는 '아름다운 책 이야기' 강연 중에서 구본형 작가 강연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벤트 페이지에 참가 희망 댓글을 달았었는데, 당첨됐다고 며칠전 메일이 왔다. 구본형 작가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무척 설레었다. 강연 시간이 되자 강연장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이윽고 강연이 시작되었다. 최근에 발간된 책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은 '사자같은 젊은 놈들'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때 읽은 책이 '사자같은 젊은 놈들' 인데, 시간을 따져보니 책을 읽은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강연의 주된 내용은 '직업' 에 관한 것이었다.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현재 직업(혹은 직장)에 만족하지 않지만, 쉽게 ..
요즘은 페이스북에 자주 접속하다보니 블로그에 일상을 남기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많이.. 라기 보다는 확! 줄었다 =ㅅ =;;) 짤막한 문장을 부담없이 올릴 수 있는 페북이 편해서 그런 것 같다. 최근 듣고 있는 흑백사진 수업에 완전 빠져있어서 시간이 되기만 하면 상상마당 스튜디오에 있는 암실에 가서 인화작업을 하고 있다. 시간도 참 빠르지... 다음주면 8주째로 종강이다. RC인화지를 한 박스 샀더니, 부자된 기분이 들어서 지인들에게 직접 사진을 뽑아주겠다고 큰 소리쳤거늘. 막상 작업해보니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인화 작업을 갓 배워서 하다 보니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었다. 인화지 한 박스에 100장이 들어있을 땐, 꽤 묵직한 무게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탬버린에 달려있는 쇠붙이..
인생을 더욱 살만하게 하는 건, 삶에 대한 두려움을 대면하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데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때 그것을 그만 두고 다른 것을 탐색하는 용기라든지. 꾸준히 해보고 싶은데 과연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들 때. 아직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결과에 대한 두려움 대신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자. 순간 순간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즐기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 그래, 올해는 꼭. (2011년 4월 9일 메모)
은행나무 노오랗게 변신한 모습 보고 싶었는데, 소인, 궁둥이가 무거워 그만 방구석에 눌러 앉고 말았소. 내년을 기약해도 될까. 아님 다음주에라도. 쿵. -2011년 7월
뭐지. 이 기분은. 어쩔 줄 몰라 아직은 두리번 거린다. 여행을 다녀온 뒤 내 머리 속 혈관 어딘가는 무언가의 압력을 못 이겨 뻥 하니 소리 소문 없이 터져버려서 머리 뒤끝이 휑하게 느껴지는 건지. 아니면 탈모가 진행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뭐지. 이 기분은. 2달하고도 일주일 조금 넘게. 잠시 비운 자리에 다시 돌아오니 해묵고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게 보인다. 물음표를 안고 떠난 여행에서 얻어온 것은 결국 똑같은 물음표지만. 내 자신과 사회를 낯설게 볼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끝없는 물음에 시달려야하지만 그래도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좋은 생각. 갈림길에 서 있지만 그래도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잠시 멈춰서서 기다려도 된다는 것. 많은 사진과 상념 속에서..
2년 7개월만에. 드디어 여행을 갑니다. 이번엔 그리 긴 여행은 아니지만, 그리운 이들을 마음껏 보고, 놓쳤던 자리에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뭔가를 더 짊어지고 오는 배낭보단 처음엔 꽉 채워 가고, 올때는 가볍게 오고 싶습니다. (과연..) 까미노 이야기는 거의 다 쓴거나 마찬가지인데, 여행 준비 한답시고,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흠. 올해 안에는 완성하겠지요. 우선, 여행 다녀 오곤 열심히 생각 정리해볼 요량입니다. 당분간은 썰렁한 블로그이겠지만.. 간혹 아직 포스팅 하지 않은 사진들이 불쑥 올라올거에요. ^^ 하지만 일일이 답방은 힘들겠네요. 좀 더 좋은 사진과 재미난 이야기들 흥미로운 삶의 이야기들로 꾸준히 블로그를 채워나갈 겁니다. 기대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