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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소한 일상 (235)
힘내자, 청춘!
발로 찍은 20여남짓의 컷들을 모두 용서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컷. 좋아하는 사람을 따스한 빛과 함께 사진에 담아서 기분이 엄청나게 좋다!
똑똑똑. 혹시 계시나요? 묻고 싶은 마음을 삭힌 채 잠시 머물다 떠난 걸음. -2011년 5월, 전남 목포
하나. 일주일 내내 홍대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 전시회는 다음주 월요일이면 끝! 사진 정리할때 기분이 묘할 것 같다. 별일 없어도 자주 가야지. 지겨울정도로. ^^ 둘. 인생은 내가 선택하는 대로 흘러간다고 생각하는 시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다른 사람의 선택에 의해서도 내 삶이 채워진다는 걸, 다시 한번 배웠다. 반가운 걸음 해준 BK님께 감사. 사람 일은 정말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재밌기도 슬프기도 한 인생사. 셋. 통장 잔고 확인하기 두렵다. 멋모르고 돈 쓰는 요즈음. 그래, 그냥 다 털어버리자. 훌훌. 넷. 마찬가지로 헛된 욕심과 허영과 시샘도, 훌훌 털어 훨훨 날려보내야 한다. 실컷 웃어도 부족한 시간에 소모적인 감정들로 내 삶이 갈굼 당하도록 허락하는 건 참 잔인한 일이다. 다섯. 그래서 난..
날씨가 좋지 않아서 오늘 배가 운행하지 않나보다. 이 터미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굳이 휴일을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비오는 날이 곧 쉬는 날일테니. (진짜 그런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냥 내 생각.)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 건물은 너무 휑휑했다. 2층 로비로 한 걸음 내딛자 바로 보이는 흐릿한 하늘과 시간이 멈춰있는 듯, 잠자고 있는 공기. 왼쪽 구석에 있는 화장실에서 남자 2명이 나오는 걸 보고는, 경계심에 멀찍이 떨어졌다가 결국은 무서워서 화장실 근처도 못 가보고 잰 걸음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우. 으스스해. -2011년 5월, 전남, 목포 국제 여객선 터미널
2008년 5월 중순에 시작해서 2009년 1월 중순에 끝난 여행. 6개월을 염두했었지만, 조금 길어졌던 여행을 마치며 어쩔 수 없이 돌아와야 했던. '해야하는-' 이란 의무가 짊어진 굴레를 다시 양 어깨위에 얹기 위해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 여행이 내게 준 건 무엇인가. 여행에서 배운 게 뭐지? 찬찬히 생각해보니 머릿속에 떠오르던 두 글자. 사. 랑. 여행을 떠나오기 전엔 몰랐었다. 내가 아무 거리낌없이 타인에게 잘 웃어보일 수 있으며. 나의 일부분에 친절한 구석도 있다는 것을. 사랑을 주는 방법을 잘 몰랐으나 적어도 주어진 시간동안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었던. 2011년 6월. 출국 날짜가 점점 다가오지만, 사실 설레기보다는 조금은 덤덤하다.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다가 결국은 여행가는 건가...
5월 31일(화) 저녁 7시에 오픈식이 있답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언제든 웰컴! 홍대입구역 8번 출구로 나오셔서, 공간 415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 골목 안 쪽에 있어서 초행길에 찾기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참고로, 전 경은냥입니다. ^^
역 앞에 있던 짜장면 집이 없어졌다.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비 내리는 목포역 광장에서. 나는 9살의 꼬마아이가 되고, 18살의 고등학생이 되고, 22살의 대학생이 된다. -2011년 5월 9일, 전남 목포
한 낮의 빛에 지친 시력은 한 밤의 네온 사인에 취한다. 한 밤에 흐려진 거리를 걷는 기분. 지금 이 새벽이 꼭 그와 같은 감성. 글 좀 쓰려고 친구에게 얻어온 인디밴드 음악을 뒤적이다가 단 한번에 지금 내게 딱 맞는 음악을 고르다.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by 브로콜리 너마저 어제 퇴근 후, 차가운 카라멜 마끼아또가 미친 듯이 마시고 싶었지만 떡볶이와 순대를 먹었다. 그래서 기분이 이런가.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이 밤. 아놔 그냥 웃자.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다시 욕심을 부렸다.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 창백하게 현상 된 컷들이 한 두개가 아닌 적이 많아서, 다신 필름으로 시도하지 않겠다. 했거늘. 바람에 흔들리는 벚꽃을 보니, 내 마음도 흔들렸었나보다. dslr이나 사서 연습하자. (원본은 좀 더 밝은데, 포토샵으로 허접보정.-_-) -2011년 4월 봄날, 충남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