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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소한 일상 (235)
힘내자, 청춘!
살짝 스치는 한기에도 이빨을 덜덜 떨며 길을 걷다가 멋쟁이 숙녀를 보다. (.....) 그러니까, 멀리서만 봐도 맨살인 것 같은데 스타킹 신었나 가까이서 보기엔 좀 그러니까... 그러니까... 난 지금도 맨살로 기억하고 있다. -2011년 12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매일 같이 빼곡한 숲에서 숨을 죽여 숨을 쉬고 매일 같이 나를 찾는 이 기약 없지만 매일 같이 찾아오는 오후 나를 비추는 한 줌의 햇살. 무거운 숲에서 나를 살게 하는 바로 희망. -2011년 12월 겨울, 인천 배다리
"우리가 알고 지낸지 벌써 7년이나 됐냐?" 대학교 동기인 그녀. 나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고. 처음엔 다른점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한번은 까페에서 무슨 얘기를 하다가 서로 마주보면서 호탕하게- 정말 말 그대로 호탕하게 걸걸하게 웃으면서, 그때 생각했지. 우리, 좀 많이 닮았다. 그래서 우리가 가끔 만나는 걸 잊지 않나보다. 알고 보면 터프하고 얼핏보면 귀여운 그녀.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추운 바람을 뚫고 도착한 까페에서 추욱 늘어져 수다를 떨면서. 7년만에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했어. 내가 찍은 사진이지만, 감탄했다! 이 좋은 기분을 말로 다 표현 못하지. 암. 난 이 사진이 너무 좋아. 이 사람이 너 맞냐고? 너 맞아. = )
집 가까운 곳에서 가수 하림의 공연이 있다는 걸 알고는 바로 예매한 공연. "하림과 집시앤 피쉬 오케스트라" 하림의 단독 공연은 아니지만, 늘 음원으로 듣던 그의 음성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같이 갈 사람이 없다고 해서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다. 흠흠. 퇴근후 정말 바쁘게 이리저리 돌아다닌 후 공연 시간 맞춰서 부평아트센터에 도착! "연어의 꿈" 이라는 하림의 노래로 공연은 이윽고 시작되었고, 집시의 테이블에 둘러 앉아 관객들을 프랑스의 집시스윙 음악, 아일랜드의 음악, 그리스 집시음악과 더불어 스윙 댄서, 아이리쉬 댄서가 나와 춤을 추어 관객들의 흥을 더 북돋아주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하림이 만든, 노래는 정말 '집'을 그리워 하고, 짜장면, 짬뽕, 냉면, 솥뚜껑 삼겹살을 그리..
빛 바래질 것 같으면서도 흔적은 남아 사라지지 않는. 그렇다고 다 지워낼 생각은 없는. 그저 그런 그렇고 그런 마음.
한겨레 21 인터뷰 특강 '선택' 시리즈 제1회 김진숙 (3/13, 백범기념관에서)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던 나는 풍부한 문화 생활과 여러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지역 특성으로 '서울'을 동경했었는데 그 요소 중 하나가 '한겨레 21 인터뷰 특강' 이었다. '서울에 살게 되면 꼭 들으러가리라' 했던게 작년 김어준 특강을 들은 이후 올해로 두번째다. 모든 특강을 들으면 좋겠지만 앞으로도 해마다 최소 특강 한 개씩은 꼭 듣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러고 보면 조금 신기하기도 하다. 한겨레 21 잡지에 실린 특강 광고를 보고 '나도 한번 가봤으면' 하며 특강을 욕망했던 게 5~6년 전의 일인데, 내가 과거에 원하던 것을 실현하고 있는 현재가 새삼 자기예언적 삶인 것 같아 잠시 멍~해진다. 그때의 욕망을 지금도 여..
0. 그러니까... 글을 쓰면서 풀어내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건데.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헤쳐놓는 것처럼 글을 쓰자니 그건 또 보는 사람한테 민폐인 것 같고. 그래도 스스로 견딜 수 없다면 뭐라도 키보드를 두들겨서 심경을 토로한다면 분명 글쓰기 전보다 난 좀 더 명확해지겠고, 훗날 지금과 같은 증세가 재발한다면 하나의 처방전이 되기도 하겠지. 1. 스스로가 선택해서 살게 되는 결과적인 삶임에도 지금의 상황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 스스로가 당황스럽다. 휴식 아닌 휴식의 시간은 오히려 내게 무거운 생각만 잔뜩 안겨주지만 돌아오는 월요일을 살아내다보면 그 고민과 번민들이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결국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뭐, 어쩌자는건데?' 2. 겨울의 끝무렵을 지나 봄으로 전환하는 관문은 ..
사실 어디에 붙어있는 곳인지도 모른채 지인을 따라간 곳. 토요일의 화창한 날씨와 달리 흐린 날씨와 설익은 봄바람만이 썰렁한 들판을 휑휑 휘젓고 다니고 있었다. 호밀이 많이 자라려면 아직 기다려야 한다네. 바람을 헤치며 요리조리 돌아다녔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있지만, 아직 현상하려면 멀었기에... 몇 달 후에나 개봉할 수 있을것 같다. 또 다른 기다림이 하나 늘었다. 사진은 몇 장 안되지만 오랜만에 포스팅. 3월이라 한참 바쁘다 지내다보니 원래의 가락이 끊겼다. 으흑. 잠시 원래의 이성을 탈출한 듯한 이 요상한 기분이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