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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리뷰 (52)
힘내자, 청춘!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책과의 만남 2016년 12월, 남자친구가 사고 싶은 책이 있다 하여 같이 서점에 갔었다. 거기서 책[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를 발견했다. 책 표지와 대강의 내용을 훑어보고,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단 마음을 먹었다.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요즘 들어 더더욱, 빨리 결혼해서 아기를 가지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에, 내가 이 책에 관심 가질 이유가 별로 없었다. 평상시의 나라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강사로 잠시 맡고 있던 학급에서 만난 특수아로 인해, 무언가 조언을 구하고 답을 찾아야만 했다. 사실, 블로그에 이 책에 관한 글을 쓰면서 어느 정도 선까지 내가 경험했던 것을 써야할지는 모르겠어서 많이 망설였다는 점을 밝힌다. 자세히 쓰기에는 조심스러운 내용이라 생략하..
처음에는 이병률 작가가 쓴 에세이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었다. 이병률 작가의 팬이라면 한번 물어보고 싶었을만한 질문도 있고, 출판 트렌드나 같은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작가에게 묻고 싶을 만한 질문들이 있었다. 소소하게 읽어내려가기 좋았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과 대화들이 많이 있었다. 나중에 쉽게 찾아 읽고 싶어서 그대로 포스팅하련다. * 참고 .(숫자) 는 책 쪽수. 질문)은 인터뷰어의 말, - 는 이병률 작가의 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골랐기 때문에 내용이 더 궁금한 사람은 책을 찾아서 읽기를 추천함. .54 - ... 누군가가 좋아지고 그 사람에게 뭔가를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고 그래서 요리를 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인다면 그것이 바로 예술..
가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을 마시듯, 책을 통해 갑갑함을 해결하려고 할 때가 있다. 변해가는 세상의 흐름에 맞게 출판시장에도 잘 팔리는 책의 '주제'가 있기 마련이다. '힐링'이 대세였던 몇 년전부터 심리서적이 자기계발서보다 더 잘 팔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ebs북라디오를 통해 [심야 치유 식당]의 저자 하지현 선생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일본의 만화 제목에도 [심야 치유 식당] 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아니다, 그냥 심야식당인가? 저자는 이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출판사의 요구로 [심야 치유 식당]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간됐다고 한다. 대부분의 심리서적들은 실제 고민 상담 했던 내용을 읽기 좋게 다듬어서 내기도 하는데, [심야 치유 식당]은 논픽션이 아닌, 픽션 형식으로 구성..
호주에 있을 때 [미움받을 용기] 1편을 전자책으로 읽고 나서 곧 2편도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름 기대를 갖고 읽었던 책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첫 번째 시리즈보다 몰입도가 떨어지고, 내용면에서 감동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좋은 글을 읽으면, '아 좋다', '맞는 말이다.' 이렇게 동감하면서도 기존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스스로 고치기는 힘든 것 같다. 이 책을 읽은지 4개월이 지나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다. 이미 여러 문장들을 책에서 배껴 놓고, 이제야 더듬더듬 글을 쓰고 있다.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문장에 기분이 새로워지는 것도 잠시. 희극적이면서도 비극적인 내 사고방식은 늘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미움받을 용기 2 국내도서 저자 : 기시미 이치로(岸見 一郞),고가 후미타케..
나의 꿈 사용법국내도서저자 : 고혜경 출판 : 한겨레출판 2014.11.10상세보기 2015년에 한번 읽었던 책인데, 1년이 지나서 다시 읽게 됐다. 책의 두께가 얇아서 읽는데 거부감이 들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꿈이란 방대한 내용에 대한 저자의 간략한 핵심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에 다 읽고 난 후에도 약간의 궁금증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두 번째 읽는 것이지만, 한번 읽고 잊어버렸던 내용들을 다시 보니 좋았다. 그리고 1년 사이의 경험들이 축적되어 있는게 도움이 됐던지, 좀 더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어서 책읽기의 또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작년에 이 책을 읽고 한창 꿈일기를 썼었는데, 요즘은 조금 뜸해졌었다. 이 책을 다시 읽게 되니, 그동안 내가 놓쳤던 꿈의 기록이 아쉽게 느껴진다. p.21 제레미..
2013년 가을에 출간됐던 책.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그때 한번 쭈욱 읽으면서 다시 읽고 싶은 부분은 책 모서리를 접어 두었었다.꽤 많은 페이지를 접어놨었다. 합정역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 2층에서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그게 벌써 3년 전이라니. 난 아직 그대로인 것 같은데,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화살처럼 쌩- 지나간 시간들인 것 같아뭔가 아쉽기도 하다. 2013년에 샀던 책들 대부분은 읽고 누군가에게 선물로 줬는데, 이 책은 왠지 선뜻 주기가 아쉬웠다.나중에 필요할 때 한 번 더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거의 1년만에 한국에 도착해서 먼저 손에 쥔 책이 바로 이 책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이었다. p.19 한두 번의 실패라면 반성이 가능..
생존체력 이것은 살기위한 최소한의 운동이다 국내도서 저자 : 피톨로지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4.06.05상세보기 #몸에 대한 고찰 - 나는 내 편인가 아니면 네 편인가 [생존체력, 이것은 살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이다] 이 책 제목 한번 참 길다. 부제도 만만치 않다. 부제 : 저질체력 극복을 위한 하루 10분 맨몸운동 저자가 널리 방방곡곡 퍼뜨리고 싶어하는 핵심용어가 제목에 콕 박혀있으니 비록 길지만 기억하기는 쉽다. 처음 이 책 제목을 접했을 땐, "생존, 체력, 살기위한, 최소한, 운동" 이 모든 단어들이 내게 필요한 것들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몸이 편한 상태에선 운동이 습관이 되지 않은 이상 잘 움직이지 않게 된다. 전자도서관에서 이북으로 빌렸지만 대출기간이 끝나서 저절로 반납되어 다 읽지 못..
[책 읽는 도시 인천, 전자도서관] 어플에 접속해서 신간도서 읽을 만한 게 있나 찾다가 발견한 책. [남은 날은 전부 휴가] 하늘색 표지가 마음에 들었고, 책소개를 읽어봤을때 시간 때우기에 괜찮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야기가 많이 흥미진진하고, 스릴 있는 건 아니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됐다. 대책없어 보이는 특이한 캐릭터- 오카다, 미조구치가 서로 대화하는 걸 읽는게 재미있었다. 첫 장에 나온 '가족 해체' 위기에 놓인 하야사카 가족의 개성도 읽는 재미가 있었다. 누군가의 잔심부름을 해주고 짖궂은(?)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사기를 치는 오카다와 미조구치. 오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을 울상짓게 하는 일이라 생각하여 그만 두기로 선언한다. 미조구..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국내도서 저자 : 조훈현 출판 : 인플루엔셜 2015.06.15상세보기 #생각을 생각하다, '조훈현'을 생각하다 나는 바둑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그리고 '조훈현' 이 어떤 사람인지도 전혀 몰랐다. 몇 주전에 우연히 전자도서관에서 본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조훈현'이란 사람이 바둑계의 '황제' 라는 것도 모른 채, 책 제목의 '생각법'에 오롯이 관심이 있었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며칠이 지나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시작됐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조훈현 9단이 새누리당에 입당하여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바둑에 대해 잘 모르지만 바둑의 '승부사'가 펴낸 책을 읽는 시점과 바둑이 온 국민의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이 비슷하게 맞아..
글자전쟁 국내도서 저자 : 김진명 출판 : 새움 2015.08.01상세보기 #체험판을 읽다보니 호기심이 일었다. 왜 제목이 글자전쟁일까. 외국에서 지내고 있는 여건상 이북을 많이 접하는 터라, 이북 체험판을 무료로 다운 받는 행사에 참여하곤 한다. 몇 달 전에, 김진명 작가의 소설 [글자전쟁]을 체험판으로 다운받을 수 있었어서 호기심에 읽어보았었다. 김진명 작가가 '작가'로 지내온 시간이 시간인지라, 초반에 이야기의 빠른 전개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내용들로 독자를 빨아들이는 매력이 있었다. 소설 뒷 부분을 모두 읽고 싶게 하는 욕심이 들었다. 체험판은 책의 앞부분 어느정도만 공개하는 버전이라서 한 권을 온전히 읽으려면 책을 구입해야했다. '언젠가는 다 읽어야지' 생각을 갖고 있다가 몇 달 후에,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