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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작은 선물이라도 정성을 담기 본문
작년 5월에 인사동에서 우연히 만난 인도 부자(아버지와 아들) 를 사진 찍어주고는
사진을 보내주겠다며 주소를 받아왔었다.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그들 사진은 필름으로 볼 때 정말 좋았는데,
스캔을 맡겼더니, 필름만큼의 느낌도 없었고, 인화는 더 안 좋은 상태였다.
다시 인화해서 보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을 정도로.
하지만 언제 또 필름 맡기고 하냐 싶어
사진을 보내겠다는 날로 6개월이 지나서야 우편으로 보냈다.
아직 그곳에 있길 바라면서.
그러던 몇주일 후에, 우편함에 편지를 발견했다.
인도 사람이 내게 편지를 보낸 것이다.
분홍색 깜찍한 리본이 달린, 감사의 편지였다.
아들이 사진을 보고 무척 좋아했다며, 사진을 보내준 노력에 감사하다며
미리 새해 인사를 보내왔다.
좀 더 신경써서 보낼 수 있는 사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받는 이는 사진이 너무 좋다며 고맙다고 하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왜 더 신경써서 보내주지 못했을까.
이왕 줄 것이었으면 최상의 것을 보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고 남아 미안함 마저 든다.
앞으로는 작은 선물일지라도 정성을 다해서 보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2012년이 되기도 전에 받은 예기치 못한 새해 인사를 감사히 여기며
편지를 방 한가운데 벽에 붙여놓았다.
이 편지를 보면서 매일 같이 다짐하려고 한다.
예쁜 편지를 보내준 사람의 정성을 잊지 않기-
작은 선물이라도 정성을 다하기-
그리고 정말 즐거운 2012년 보내기.
스스로 즐겁다고 믿고, 즐거움을 찾아 보내다 보면
정말 그러한 날들을 보낼 거라 믿으면서 말이다. : )
아직 뭔가 제대로 정해지지 않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청춘이지만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겠냐면서.
(2011년 12월이지만 때늦은 2012년 2월의 포스팅..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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