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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한겨레 21 인터뷰 특강, '청춘' 시리즈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보고 오다. (4/12 화) 스트레스로 반죽된 일과를 보내고 나니 기운이 쪼옥 빠진 화요일 오후. 힘드니 가지 말까 하는 유혹도 없진 않았지만, 한 달전에 미리 결재한 수강비가 아까워서라도 가야 했다. 서강대 곤자가 플라자를 찾아가는 길은 험했다. 퇴근 후, 필름을 맡겨야 해서 충무로에 점 찍었다가 지하철 타고, 환승하고 해서 도착한 대흥역. 강의 시작 시간이 7시인데, 10분이나 이미 지났다. 인터넷에서 본 약도를 생각하며 찾아간 서강대. 제대로 된 입구를 못 찾아 헤매고, 어찌해서 들어가게 된 건물에선 출구를 몰라 헤매다 결국은 30분이 지나서야 무사히 강의장소로 흘러 들어 왔다. 앞으로 가서 강의 듣고 싶지만, 갈 수 없는 현실이여. ..
공주 뚝방시장 옆 공터에서 작은 축제가 열렸던 날. (4/9) 한복을 입은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살금살금 뒤쫓아다녔다. 하지만 이내 내 카메라를 혹은 나를 경계하기 시작한 아이. 아쉽다. 정말 나비처럼 뛰어다녔는데 말이야. 반면, 아이의 오빠는 바닥에 나뒹구는 굴렁쇠 하나를 집어 신나게 놀기 시작한다. 나도 저만할 때 저렇게 신나게 놀았을까? 아이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아득한 과거를 기억해내려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적어도 이 아이만큼은, 지금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겠지. 내 사진이 좋은 선물이 되기를. 오빠는 내 카메라를 즐기는 반면 동생은 부담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해... 마지막 사진을 찍을 때 여자아이가 내 카메라를 바라볼 때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결..
무한 홀릭 모드로 점심을 먹고 나면 창밖을 잠시 바라보는 것으로 날숨과 더불어 한숨을 내뱉는다. 내린다, 봄비. 흐린 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늘만큼은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지켜보고 싶다. 버겁게 느껴지는 일들과 상념들을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실어 대지로 흘러 보내고 싶으니까. 지겹다고 느껴지는 바깥 풍경을 언젠가는 그리워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먹먹해진다. 방사능 비라서 심난하고 또 먹먹하다. (4/7 방사능비 내린 날 오후)
1. 14주나 남았네?(X)/ 14주 밖에 안 남았다!(O) 현재 하고 있는 일 계약이 언제쯤 끝나는지 달력을 넘기며 세어보니, 14주 남았다. 순간 한숨을 쉬며, "14주나 남았네." 라고 말해버렸다. 올해는 일이 정말 버겁다. 내게 떠맡기고 가버린 사람들 책망도 하고, 경력이 적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안다. 어찌됐든, 난 이 모든 걸 헤쳐나가야만 하고, 그 모든 게 끝난 자리에서 뒤를 돌아보았을 때는, 지난 모든 게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는 걸 진심으로 알테니. 일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는 것이 좋은 자세는 아니다. 해법이 필요하다. 우선 '14주나 남았네.'(나쁜 예) 를 '14주 밖에 안 남았다!'(좋은 예) 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자. 2. 현상해야할 슬라이드 필름,..
(2011년 4월 9일 토요일 일기) 1. 서울 - 공주, 3시간 걸리다. 서울 - 공주. 보통 1시간 30분안에 도착하는 거리인데 3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은 내 게으름 탓을 해보기도 하고. 버스 안에서 여러번 심호흡도 하고, 친구들 주려고 산 머핀을 2개나 해치웠지만 결국은 버스 안 '자동 탈수 및 건조' 기능으로 인해 거의 탈진하다시피한 상태에서 버스에서 내렸다. 아. 역시 바깥 공기가 좋다. 이게 진정 살아있는 기쁨이로군. 2. 후회 한 근 버스터미널 밖으로 나오자마자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준혜언니는 몇 번 뵙긴 했지만, 남편되시는 정선생님은 정말 오랜만에 뵙는다. 혹시 날 못 알아보실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알아봐주셨다. 지역 노동상담소를 홍보차 나와계신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