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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방랑기

그의 아름다움을 훔치다

Yildiz 2010. 8. 16. 02:20


무자비한 햇살을 내리받던 여름날
크로아티아의 바닷가 바위에서 쉬고 있는데
물놀이 온 어머니와 아들을 유심히 쳐다보게 되었다.


어머니는 물에 들어갔다오겠다 말을 하고
아들은 평평한 돌 위에 앉는다.




그의 뒷모습을 보며
긴 다리에 은빛 비늘이 씌워진 것마냥
인어공주를 연상했다면,

나는 변태인건지 뭔지.

무튼,
바다를 바라보는 그의 뒷태는
아름다웠다.

-2008년 여름, Rovinj, Cro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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