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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소한 일상 (235)
힘내자, 청춘!
나침반 프로그램에서 만난지 1년이 덜 된 사이이지만, 꾸준히 모임을 갖고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 가을에 있을 소풍이며, 내년에 또 가게 될 엠티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고맙고 고맙다.
어느 순간, 몇 달 후의 내 모습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근래엔 크게 두려워한게 없었던 것 같은데, 까닥모를 두려움이 나를 사로잡았다. 어쩌면, 큰 결단을 내려야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기분과 그게 무슨 결단일지.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런지 말 그대로 막연한 생각들만 나열해놓고 고민한다. 아직 정체도 모를 녀석 때문에. 난 내가 어떤 삶을 살게 되면 크게 후회할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삶에서 벗어나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어쩌면, 이건 내가 만든 강박관념 중 하나일지도 모를거란 생각과 호락호락하지 않는 삶이 내가 모르는 손에 의해 내가 정말 살고 싶지 않는 삶을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쑥 드니 암담하다. 그래도 발버둥은 쳐봐야하지 않겠냐며, 꾸준함을 보이지 못하는 내..
아이는 모래사장 그늘에서 쉬고 있는 아빠에게 다가가 무슨 말을 종알거리다가 홀연히 바다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한 오라기의 실, 거추장스러움은 이미 버린 채. 온 몸으로 맞이하는 바닷바람이 아이의 살결에 닿을 땐 무슨 말을 속삭일까. 아이를 향해 손짓하는 바다의 음성은 내겐 들리지 않는다. 저만치 멀어져 가는 아이와 함께 내가 훔쳐본 세상도 멀어진다. 마치 투명한 비닐이 아이를 중심으로 세상과 나를 구분짓는 경계선이자 보호막을 치고 있는 것 같다. 뒤따라갈까? 하지만 이내 호기심을 누르고 만다. 아이의 이 완벽한 세상을 깨서는 안된다. 온전한 몸으로 세상 그대로를 느끼던 순간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 다시 기억해내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2008년 6월, Finisterre, Spain
하루 중 틈틈이 평화로운 생각들을 마음 속에 그려라. 당신이 언젠가 본 일이 있는 평화로운 정경이 담긴 추억의 그림. 석양이 기울어 황혼의 그림자가 점차 주위에 깔리기 시작하는, 정적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골짜기의 그림이 마음 속에 흐르게 하라. 혹은 잔물결 치는 물 위에 내리 쏟아지는 은색의 달빛이라든가, 부드러운 모래펄에 찰싹찰싹 물결쳐오는 바닷가의 경치를 회상하라. 이와 같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광경의 추억은 당신의 마음에 치료약으로 작용한다. -노먼 빈센트 필 읽지 않고 미뤄뒀던 '고도원 아침편지' 메일을 뒤지다가 위 글귀를 발견했다. 내 마음의 안식처가 어딘고 생각해보니, 순례자의 길에서 보았던 들판을 떠오른다. 가끔 답답할 때 보면 숨통이 트이는 곳. 그곳에 있었을 땐 아무런 걱정 고민 두려움 따..
오줌, 똥 냄새에 잠깐 코를 쥐었지만, 시야가 180도라는 네 눈에 안대가 씌어져있으니 얼마나 갑갑할까. 자유롭게 여행하고 있는 내가 미안해진다. 이내 짓는 쓴 웃음. 난 잠시 떠나왔을 뿐. 머지않아 나도 내 삶의 굴레를 등에 업어야한다. 그러니 나도 너와 같구나. 허나 본래의 제 존재를 잊지 않는다면 생에 한 번쯤은. 적어도 한 번쯤은. 그토록 꿈꾸는 푸른 들판을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날이. 생에 한 번쯤은 적어도 한 번쯤은 있겠지. -2008년 겨울, 짤츠부르크, 오스트리아
대학교 1학년때만 해도 하루에 과자를 줄줄이 달고 살았던 것 같은데, 방학 기간 동안 요가를 한번 배워보니, 이거 왠걸. 과자에 대한 욕구가 똑. 하니 떨어져서 한동안 손이 잘 안 갔었다. 과자값도 값이거니와, 양도 예전 같지 않기도 하고. 나름 짠순이임을 공표하며 다니기 때문에 마트에 가서도 과자 진열대는 그냥 지나치며, 소비를 억제하는 편인데. 그런데. 가끔은 미친듯이 과자를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가 엄청 쌓일 때는 정말 그렇게 초콜렛이 땡길 수가 없다. 그리고 가끔은 스트레스라는 이유 말고, 어딘가 기대고 싶은 마음에, 자꾸자꾸 먹게 되는 중독현상도 보인다. 최근에 그랬다. 돈 아깝다며 커피 취급도 안 했던, 한번도 내 돈주고 안 사던 커피믹스 작은 상자를 사서는 하루에 물 마시듯 마셨으..
자기 것이 많아서만 이웃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 한 가지라도 이웃에게 착한 일을 한다면, 그날 하루는 헛되이 살지 않고 잘 산 날입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산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목숨의 신비가 그만큼 닳아진다는 것입니다. 그 소모되는 생명의 신비를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서 인생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인생은 자기 자신에서 끝이 납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인생은 이웃과 함께 영원히 삽니다. 에 이런 법문이 있습니다. 착한 일은 서둘러 행하고 나쁜 일에 마음을 멀리하라. 착한 일을 하는 데 게으르면 그의 마음은 벌써 나쁜 일을 즐기고 있다. 누가 만일 착한 일을 했다면 항상 그 일을 되풀이하라. 그 일을 즐겁게 여기라. 착한 일을 쌓는 일은 즐거움이다. 선한 일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