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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Nikon F3 (62)
힘내자, 청춘!
#.1 런던의 점심시간. 직장인 남자 4명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나란히 걷는 모습이 끌려서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2대 2로 갈라서 버리는. 아쉽게도 뒷모습만. =ㅅ =; 아, 왜 중년이고 메리드 맨 (유부남) 일지도 모르는데 끌렸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내가 흑백 필름을 카메라에 장전시켰으니까. 흰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흑백의 대조. 그리고 이게 단 한 명이 아닌 여러명인 것은 어서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우연으로 다가온다. 푸힛. ; ) #.2 한낮에 유리를 관통하여 아스팔트에 오묘한 빛을 그리는 런던의 길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바닥에 생긴 빛의 물결. #.3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혼자 카메라 뷰파인더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 아이가 내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날 보며 웃는 아이가 반가..
보문사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계단' 을 걸어 올라 정상에 가까워질 무렵, 소원을 적어 넣은 작은 유리병들이 난간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정상으로 오를 수록 거세지는 비바람을 맞으며 이 비바람에 내가 녹아내리거나 어디론가 흘러갔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누군가 정성스럽게 적고 고이 접은 이 소원들은 소망의 기원을 간직한 채 비바람에도 태연하다. 아, 비바람이 불어서 나도 흔들린다고 해서 내 소망까지 빗물에 흘려 바람에 날려 보내서는 안된다. 막 손아귀에서 빠져나간 내 소원의 뒤꽁무니를 놓칠 새라 허둥지둥 붙잡는 시늉을 하고 왔다. -2012년 4월, 강화도 석모도 보문사
코를 킁킁, 거리게 하는 이 냄새. 허연 살코기는 무슨 맛일까. 튀김옷은 무슨 색깔일까. 상상하게 만드는. 전철안에서의 치킨 냄새.
휴가철이라 그런지 버깅엄 궁전 앞이나 빅토리아 여왕 동상에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 가히 영국의 위상을 연상하게 하는데.... 그런데... 오랜 역사, 위엄... 위상.. 이런걸 다 차치하고. 관광객들 뒤꽁무니 쫓아다니며 찍는 사진이 난 왜 이리 재밌는 걸까.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는 영국이 그리 매력적인 곳은 아닐거라 생각했었는데 얼릉 생각을 고쳐 먹었다. 런던의 거리는 즐겁다! = ) -2011, 여름, 영국, 런던, 빅토리아 여왕 동상에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출사하는 날에 비바람 몰아치나. 야속하다 날씨님. 거기다 바닷가 쪽으로 오니 이거 뭐 4월의 날씨라고 하기엔 거짓말 같았던 날. 멋 모르고 따라온 강화도 석모도 보문사. 종아리에 알 배길 만큼 열심히 걸어올라와 잠시 멍때리며 쉬다가 가만히 못 앉아 있게 하는 날씨님 덕분에 '소원이 이루어지는 계단'을 비바람 헤치며 걸어올랐지만 세상은 온통 사이다 거품을 쏟아 부은 것처럼 뿌옇게 가려져 있었고 바다는 전혀 볼 수 없었다. 열심히 올라와서 쉽게 내려오는게 아쉬워서 쉬엄쉬엄 내려오는데, 아까보다는 날씨가 좀 잠잠해졌는지, 뿌연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바다, 바다가 보인다. 뭐가 마냥 좋은지 뭐가 마냥 아쉬운지 지긋이 바다만 바라보다 사진을 찍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사진이지만..
Here I am. I am always waiting for you. -2011년 겨울, 홍대 근처, 탐앤탐스
처음엔 뭐 이런 곳이 다 있어- 투덜댔지만 이젠 그러려니 하며 사람들 틈으로 파고들곤 한다. -2012년 겨울, 서울 신도림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