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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4 Searching for (17)
힘내자, 청춘!
2014년 3월 13일 ~ 15일 일기 13일 아침. 다시 고아로 왔다. 누가 좋다 어쩌다 하는 평가에 이곳저곳 바지런히 돌아다니기엔 이젠 좀 지쳐서 그랬나. 함피가 좋다하여 와보았지만 고아의 빨로렘 비치를 떠난지 24시간만에 그새 바다가 그리워졌었다. 첫 배낭여행에, 첫 해외여행지였다면 정말 열심히 함피를 돌아다녔을 것이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터키의 카파도키아를, 푸시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평온한 풍경을 자랑하는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을 섞어놓은 듯한 함피는 '와, 인도는 역시 다른 나라인것 같은 곳이 많아.' 라고 말할 수 있는 관광지 중 '내가 다녀온 곳' 이 되었다. 물론, 위에 열거한 다른 곳들이 함피보다 더 낫거나 대치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여행과 내가 가진 ..
@Udaipur, Rajasthan, India, 2013 #그녀는 두번의 밤을 지새워. 그녀가 밤새 걸어 도착해야할 문 앞에는 항상 열지 못하는 자물쇠가 달려있지. 그녀가 첫번째 밤에 들고 가는 열쇠는 늘 맞지 않아. 그 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그녀는 또 다른 밤을 꼬박 지새우게돼. 이게 바로 두번째 밤이야. 낮도 아니고 어수룩한 밤도 아닌 시간에 어정쩡한 길을 나섰던 영혼이 서툰 잠에서 깨어나 다시 성급하게 길을 걷기 시작해. 달밤에 희미하게 빛나는 모래의 촉감이 서늘하지만 미로 속을 헤매는 것처럼 더듬더듬 앞으로 나아가는 그녀에겐 아쉽게도 두번째의 밤은 그리 길지 못해. 손을 뻗으면 또다른 문의 손잡이가 닿을듯 한데, 풀지 못한 문고리의 자물쇠는 누구의 장난인것 마냥 그때 그때 모양이 달라. 미적대다..
@Palolem, South Goa, India, 2014 얼굴 찡그리며 불평만 하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 웃으며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을 지금 이 순간, 충분히 즐기자. Live fully, Smile like a child, Just feel the moment you live now.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과거에 만들어진 부끄러움과 미래에 부딪쳐야할 장애물들이 줄지도 모를 어려움에서 허우적대느라 지금 이 순간에 오롯이 느껴야하는 것들을 너무 많이 놓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보게 된다. 어떤 정신과 의사는 자신보러 '하루살이' 라고 하던데. 우리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존재라고. 그래서 아무탈 없이 저녁에 잠이 들고, 아침에 눈 뜰 수 있다는 것. 하루를 산다는 것. 어떻게 보면 하루를 산다는 것..
@Varanasi, India, 2013 릭샤를 타고 가면서 혹은 버스를 타고 가면서 사람들의 순간을 보는게 좋다. 정말 짧은 순간의 지나침이지만, 그 찰나가 주는 강렬함이 주변의 더운 온도와 시끄러움과 부산스러움의 어울림은 교향곡이 주는 것과 같은 웅장함과 세련된 멋은 아니더라도, 그만의 매력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인도에 와봐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 내가 아무리 주절주절 쓴다고 해서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다. 생각해보면 정돈된 길과 깨끗한 도시의 길이 주는 편안함에 길들여져있는 우리에게 인도의 길을 걷고,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다니는 것이 썩 편안하진 않다. 하지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흥미로운 것들이 넘쳐나는 곳이 인도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여행자로서, 이방인이기 때문에 ..
3월에 인도로 가겠다며 비행기 티켓을 샀을 때, 일부러 '코치' 라는 곳을 알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마침 원하는 날짜에, 최대한 내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때에 조금은 저렴한 표가 인도 코치로 가는 것이었다. 1월에 태국과 라오스를 다녀오고 난 후 얼마되지 않아 긴 여행을 떠나려니 두렵기도 하고 걱정되는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의식 세계의 일상속에선 걱정과 안절불안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면, 무의식의 세계에서의 나는 늘 새로운 곳을 여행했고, 낯선 길을 걸었다. 많은 사람들 틈에서 무엇을 찾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사람들을 보고, 사람들을 지나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꿈을 꾸었다. 여행을 가기 전, 방청소에서부터 우편물 수신 거부, 핸드폰과 인터넷 요금 정지, 안 쓰는 물건 버리기..
Today's word, 2014.03.01. SAT 다양한 국적, 다양한 사람들. 저 가족들은 아마 호주에서 온 것 같아. 인도인 같네. 중국 사람일까? 한국 사람 같은데 어딜 가는 걸까? 이야, 저 남자 문신 멋지네. 저 사람들은 아마 동남아 여행을 하고 온 걸거야. 하는 추측들. 인도 코치로 가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침부터 점심까지 먹지 않았던 나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배를 단단히 채울 메뉴를 물색하다 이상한 소스에 볶은 면과 닭가슴살을 선택했다. 맛은 그닥 추천해줄건 아니었지만 뭔가 먹었다는 것에 전날부터 여행 준비하느라 힘겨웠던 내게 작은 위로가 되었다. 닭가슴살 세 조각을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로 맛있게 먹는 척을 하니, 조금은 맛있게 느껴졌다. 환승 대기시간이 5시간..
"여행을 다녀올게요." 라는 문장에 알맞은 대답들. 건강히 다녀와 잘 다녀오고,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조심히 다녀라. 기타 등등 이상하게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하고 온 위의 대화문은 낯설게 느껴졌었다. 묘한 기분- 뭐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어려운 기분이 들었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진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이미 시작한 시점에서 난 이 여행의 모양과 색깔에 대해 아직 이렇다 저렇다할 수식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건지 잘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 하는 건지는.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해야겠지. 그런 의미에서 이 여행은 -ing. 끝없는 진행 중. 되풀이되는 질문에 녹음기처럼 흘러나올 답들을 중복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한, 그날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