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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겨울, 신도림역
처음엔 뭐 이런 곳이 다 있어- 투덜댔지만 이젠 그러려니 하며 사람들 틈으로 파고들곤 한다. -2012년 겨울, 서울 신도림역
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2012. 4. 26. 00:26
멋쟁이에겐 추위따윈
살짝 스치는 한기에도 이빨을 덜덜 떨며 길을 걷다가 멋쟁이 숙녀를 보다. (.....) 그러니까, 멀리서만 봐도 맨살인 것 같은데 스타킹 신었나 가까이서 보기엔 좀 그러니까... 그러니까... 난 지금도 맨살로 기억하고 있다. -2011년 12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2012. 4. 24. 20:32
헌책방의 오후
매일 같이 빼곡한 숲에서 숨을 죽여 숨을 쉬고 매일 같이 나를 찾는 이 기약 없지만 매일 같이 찾아오는 오후 나를 비추는 한 줌의 햇살. 무거운 숲에서 나를 살게 하는 바로 희망. -2011년 12월 겨울, 인천 배다리
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2012. 4. 23. 20:00
친구, 주경
"우리가 알고 지낸지 벌써 7년이나 됐냐?" 대학교 동기인 그녀. 나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고. 처음엔 다른점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한번은 까페에서 무슨 얘기를 하다가 서로 마주보면서 호탕하게- 정말 말 그대로 호탕하게 걸걸하게 웃으면서, 그때 생각했지. 우리, 좀 많이 닮았다. 그래서 우리가 가끔 만나는 걸 잊지 않나보다. 알고 보면 터프하고 얼핏보면 귀여운 그녀.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추운 바람을 뚫고 도착한 까페에서 추욱 늘어져 수다를 떨면서. 7년만에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했어. 내가 찍은 사진이지만, 감탄했다! 이 좋은 기분을 말로 다 표현 못하지. 암. 난 이 사진이 너무 좋아. 이 사람이 너 맞냐고? 너 맞아. = )
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2012. 4. 20.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