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도전100일
- 대한민국꿈대표
- 켈리스운동
- 북리뷰
- Nikon F3
- Camino de Santiago
- Camino
- 자유여행
- 여행기
- 긍정문장
- downdog
- 필름사진
- 스페인 여행
- 흑백사진
- 여행
- 까미노 데 산티아고
- 끈기프로젝트_운동편
- 순례자의 길
- 모닝루틴
- Spain
- 까미노 여행기
- 켈리최생각파워
- 동기부여
- 책리뷰
- 켈리스운동클럽
- 까미노 순례
- 사진
- 해외여행
- 끈기프로젝트 웰씽킹
- 끈기프로젝트_동기부여모닝콜편
- Today
- Total
힘내자, 청춘!
21. London, film snaps ② 본문
#.1
런던의 점심시간.
직장인 남자 4명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나란히 걷는 모습이 끌려서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2대 2로 갈라서 버리는.
아쉽게도 뒷모습만. =ㅅ =;
아, 왜 중년이고 메리드 맨 (유부남) 일지도 모르는데
끌렸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내가 흑백 필름을 카메라에 장전시켰으니까.
흰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흑백의 대조.
그리고 이게 단 한 명이 아닌 여러명인 것은
어서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우연으로 다가온다. 푸힛. ; )
#.2
한낮에 유리를 관통하여 아스팔트에
오묘한 빛을 그리는 런던의 길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바닥에 생긴 빛의 물결.
#.3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혼자 카메라 뷰파인더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 아이가 내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날 보며 웃는 아이가 반가워 셔터를 눌렀는데,
아이가 갑자기 울면서 엄마에게로 간다.
호곡=ㅠ =;; , F3 셔터 소리가 좀 우렁차긴 한데,
아이가 총 소리 같이 들었는지 놀랬나보다.
엄마는 그런 아들이 귀엽다는 듯이 달래준다.
스페인어다. - 스페인에서 왔거나 남미 사람이거나.
미안, 꼬맹아. 울릴 생각은 아니었어. -ㅅ -;;
#.4
HUMANITY.
조금은 비장해보이고, 장엄해보이기도 하는 동상의 머리 위에
비둘기가 보금자리를.
녀석, 명당을 아는군.
#.5
어쩌면 낭만,
어쩌면 불륜. 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들의 소소한 순간을 힐끗 훔쳐 보았지.
사실 심각한 사이가 아닌데, 내 생각이 제일 불순한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냥 상상해보는거야. = )
#.6
내셔널 갤러리 안에서 작은 칵테일 파티.
음악이 어디서 들리는고 했더니, DJ 님이 윗층에서 요렇게 계시네.
뭔가 있어보였던.. 파티 문화? 으응?
#.7
런던에서 가장 감성적이었던 날에
와사비 건너편에 앉아서.
꼭 찍어서 설명할 수 없었던 마음을 달래며
찍었던 사진.
영국에서 그나마 내게 위로가 되어줬던 패스트푸드점 '와사비' 와
내가 즐겨 찾게 된 런던의 거리.
-2011년 7월, 영국 런던
'2011 Sleepless days n ni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 One day trip to Bath ② (3) | 2012.06.13 |
---|---|
22. One day trip to Bath ① (0) | 2012.06.11 |
20. London, film snaps ① (0) | 2012.06.03 |
19.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닿는다면 (4) | 2012.05.28 |
18. Why Cameras? Not Bread? [Strand Gallery in London] (0) | 2012.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