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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새벽, 문 밖 풍경

Yildiz 2011. 7. 22. 06:15


순천행 기차에서
제대로 눈도 못 붙인 채
새벽을 지새우고
도착한

선암사 백련암.


잠시 눈을 붙였다가
방 안으로 드는
빛에 잠이 깨었다.



 

풀잎사귀마다
이슬은 햇빛에 반짝이고.





비몽사몽간에
마루에 앉아
아침 햇살을
고스란히 받는 채
눈을 감는다.




이윽고
해는 구름 사이로
자취를 감추었지만.


아.
이 평화로운 아침.


매일 같이
주어지는 
이 귀한 시간들을

난 왜 그리
서둘러 보냈었나.


-2011년 7월, 선암사, 전남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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