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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수다쟁이

To live or die

Yildiz 2011. 3. 27. 17:59

이럴 줄 알았다.
일이 바쁘다고
마음부터 지쳐서 나가떨어지니,

생활리듬이 깨지고,
아침밥도 못 먹고 다녔다.

세상에서 가장 쉬웠어요~ 라고 할 수 있는
된장찌개 끓이는 것을 미루다보니

냄비 안에 썰어서 넣어둔 감자가 물에 불어
이상한 냄새가 났다.

아, 10분의 시간만 들인다면
된장 맛 잘 길들여진
감자가 내 위로 쏙 들어가고도 남았을 텐데.

물에 퉁퉁 불은,
불쾌한 감자가 마치
내 몸뚱이 같고,
게으른 정신의 결과인 것 같다.

그 주인에
그 감자다.


사람 몸뚱이도 마찬가지고,
정신도 마찬가지겠지.

게으름과 나태로
초지일관 하다 보면,

내 몸과 정신에서
썩어가는 냄새가 나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겠지.

살아있는 한,
무조건 부지런해야한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죽으면 어차피
하고 싶어도 못할 일들이잖아.


죽음이 나를
선택하기 전까지는
무조건 살아가는 거고.

어떤 상태로 살아가느냐는
내 손에 달린 일.

썩은 채로 살지는 말자.

그리고
음식물 썩히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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