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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카미노 데 산티아고 (13)
힘내자, 청춘!
코리안 바베큐를 먹다! 2008년 5월 31일 토요일 알베르게(순례자 숙소)는 모두 도미토리다. 같은 가격에 어떤 숙소는 한 방에 침대 3~4개 인 곳도 있는 반면, 어떤 곳은 큰 방에 침대가 모두 100개인 곳도 있다. 오늘은 큰 방에 침대가 100개인 숙소에서 묶을 예정이다. 어제 오늘 나름 강행군...=ㅅ =;; 해가 머리 위에서 내리쬐어는 한낮을 피해 걷기 위하여 일찍 일어났다. 조용히 배낭을 꾸리려해도, 부시럭거리는 소리는 다른 순례자들의 단잠을 방해하곤 한다. 그래서 왠만하면 배낭을 방 밖에 나가서 꾸리는 게 좋다. 아직 피로가 덜 풀린 순례자를 위하여. 방 밖으로 나가 짐을 싸다가, 문득 한국에서 사온 천원짜리 후레시가 생각났다. 막상 쓰지도 않고, 짐만 되는 것 같아서 알베르게에 있는 의자..
물 건너간 코리안 바베큐... 2008년 5월 29일 "Breakfast free!" 아침 식사 무료인 알베르게라, 아침 일찍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빵과 비스킷에 버터와 잼을 듬뿍 바르고, 커피도 재빠르게 한잔. 배불리 먹고 길을 나선다. 어제 성당에 가보고 싶었지만 문이 닫혀있어서 아쉽게도 방문하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에 한 장 담아놓는다. 길가에 세워진 차를 보곤, 잠시 피식 웃는다. 차 주인은 저 한자들이 무슨 뜻인 줄 알고는 차에 붙여놨을까? 참... 한자권 사람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하려나? 내가 봐도 좀 당황스러운데. 히히히. (나중에서야 접하게 된 사실이지만, 서양사람들이 은근 한자 문신을 좋아한단다. 어떤 여자는목 쪽에다가 '女(계집 녀)' 자를 새겨놓지 않나, '愛(사랑 애)' ,..
난 내가 그렇게 두려움에 떨게 될줄은 몰랐어... 순례길의 여정이 끝나고, 혹 만나는 사람에게 800여km 가 넘는 길을 걷고 왔다고 하면 다들 나보고 대단하다고 한마디씩 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렇게 하기 힘들 거라고 덧붙이면서.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하루에 꾸준히 걷다보면 어느새 목표지점에 도달하거든요.' 이런 식으로 대답했었지만... 사실은 이렇게 대답하는 게 더 솔직한 심정이었을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땐 굉장히 두렵고 무서웠어요... 하지만 하다보니 극복하게 되더라구요.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난 내가 순례를 시작하기 전에 그렇게 두려움에 떨게 될줄은 몰랐고 상상했던 그 이상의 것들을 얻어온 특별한 여행이기에 까미노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지금, 그 때 마냥 설레고 떨리고 행복하다.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