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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어쩌면 저 빗자루는 자신이 빗자루임을 이미 잊어버렸을 거야. 그렇게 내가 삶이 되고 삶이 내가 되어 있는 것. ˚ ˚ ˚ 난 언제쯤?! -2011년 7월, 선암사, 전남 순천
(2008년 7월 5일 토) 산티아고에서 힘겨운 작별을 하고 버스터미널로 향하던 길에 우연히 만나게 된 한국 청년. 그도 순례 여정을 마치고 마드리드로 가는 일정인데다 같은 버스를 타게 되었다. 마드리드를 당일치기로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그는 내가 묵는 민박집에 짐을 맡겨 놓고 각자 돌아다니다가.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어느 까페에서 그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함께 프라도 미술관에 갔다가 민박집으로 가는 길에.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왠 큰 트럭에 사람들이 우르르. 이거 왠 축제냐~ 거리 한가득 울려퍼지는 음악 소리에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채 행렬을 따라 걸었다. 도대체 무슨 축제지? 의아해하며 두리번 거리다가 플랑 카드에 적힌 단어 몇 개를 전자 사전으로 검색해보니. "성(性)" "다양성" 이란 ..
무척 더웠던 일요일 오후. 아해들은 물 못 맞아서 난리인데 난 카메라에 물 튀길까봐 몸 사렸었던. -2011년 6월, 충남 공주 p.s ) 주말에 선암사 여행 후 정상궤도 이탈!! -_ - 원상복구 중... 돌아오라, 내 영혼아.
내 마음의 소리가 울리는 대로 2008년 6월 19일 목요일 난 벌써 출발할 준비가 다 되었는데, 군은 천천히 배낭을 챙기고 있다. 군은 서둘러 출발하고 싶지 않나보다. 군과 함께 걷고 싶어 기다릴까 잠시 고민하다가 걷다보면 어느 순간 그녀를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인사를 하고는 먼저 출발한다. 어제 못 걸을 상태가 아니었다면 이미 떠났을 사모스. 사모스를 떠나지 않기로 결정한 장소- 순례자 광장을 지나며 피식 웃어본다. 어제 한나절 푹 쉬었기에 오늘은 많이 피로하지 않다. 오늘의 목적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우선은 걸어 봐야 알 것 같다. 헝가리에서 온 순례자, 피터를 길에서 만나 함께 걷게 되었다. 헝가리가 예전에 공산국가여서 그런지, 피터는 한국에 대해 다른 유럽인들보다 더 깊은 관심을 보인다..
▒ ▒ ▒ 까미노 여행을 마치고 (08년 7월 초) 야간 버스로 마드리드로 이동! ▒ ▒ ▒ 길 위에 차양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 스페인 여름 세일 기간이라 거리엔 광고들이 가득. 산티아고에서 좋은 것들만 보고 와서 그런지, 도시적인 느낌만 가득한 마드리드는... 정말 별로였다. (미술관 제외) 한인민박 집에 며칠 머물다가 거처를 옮겼다. Cat's Hostel 이라고. 위 사진은 호스텔 근처의 거리. 시속 20km(?) 거리의 이름이 "세르반테스의 거리" 캣츠 호스텔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와 함께 나들이. 사진 오른쪽에 아주머니. 패션 너무 멋지심. 오홋, 난간에 정말 사람인줄 알았따! 아무도 찾지 않는 밤가게를 지키는, 노란 조명 아래 인형 가득. -2008년 여름, 마드리드, 스페인 보기 ..
예니 샤크란에서 Alternative camp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이스탄불에서 봉사활동 할 수 있도록 부탁해서 오게 된 IZEV 학교. 장애인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이스탄불 중심부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 떨어져있다. 이 학교는.. 겉만 보면 학교라기 보단 별장이라고 할 수 있을 법하다. 실제로 이웃집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 별장이 있었으니까. 멋모르고 찾아온 곳이지만, 매일 아침마다 그리고 밤마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바라보는 건 정말 AWESOME 이었다. -2008년 여름, 사리에르, 터키 * * * 어서 까미노 이야기 마치고 터키 여행기도 써내려 가야지. 흠흠 이번 여름, 3년만에! 이곳을 찾게 된다. 우리 초죽라르(아이들)은 잘 있을까나.
그동안 한번도 지나가보지 않은 골목길을 따라 바다를 보러 가기로 마음 먹고 발 닿는 대로 걸어가던 중 찍은 사진들. 전 날이 어버이날이였는지라, 생선 가게에 걸린 카네이션 바구니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 골목을 따라 가면 무엇이 있을까?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깃들어있을 골목길.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공터, 지금도 부산스런 소리를 만들어내며 자기 자리를 살아내는 세간살이가 왜 이리도 정겨운지. 왜 이리도 아쉬운지. 누군가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골목길을 걸으며 당신들의 과거와 나의 과거를 위로하였다. -2011년 5월, 전남 목포, 비온 뒤 흐림
#1. 까탈스런 찍사 언니의 요청에 따라 점프! 점프! 점프! 를 10회 이상 실시 한다. #2. 헥헥. 힘든 점프를 마친 후 먹는 아이스크림. 얼마나 맛있는지 목젖이 다 드러나 보이도록 자랑한다. 절대 내가 시킨 포즈가 아니다. 타고난 모델의 타고난 감각. #3. 가끔은 어른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낮은 곳에서 먹을 필요가 있다. 계단 난간 쇠붙이의 차가움도 함께 느끼며. #4.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 맛이 바로 꿀 맛! ▒ ▒ ▒ 아이들과 인증샷. 마지막 사진은 photo by 찰스님. 필름은 코닥의 싸구려 네가필름. iso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