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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2016년 7월 1일 금요일) #끄라비 맑음, 방콕 흐림 끄라비 떠나는 날. 비행기를 타고 방콕으로 이동하니, 안전을 위해서라면 비오는 날보다는 화창한 날이 심적으로 덜 부담되니 좋다. 하지만 끄라비에서 이튿날을 제외하고 3일연속 흐리다가 떠나는 날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 맑은 날씨를 뽐내는 하늘이 조금 야속했다. 내일 새벽 비행기로 한국에 가야 하기 때문에, 더 아숩다. 이렇게 잔인하게 날씨가 좋아도 되는 겁니까아아 어제 빨래방 근처에 있는 까페에서 반삼라른 숙소에서 공항까지 300밧으로 예약했었다. 처음에 350밧으로 부르길래, 300밧이 아니면 안 간다고 하자, 손님 놓치기 싫었던지, 기사는 300밧 가격을 승낙했다. 썽태우가 아닌, 개인용 택시여야 한다고 확답을 받았고, 혹시 모르니까 영수증도..
일상에 치이고 치이는 와중에도 여행의 순간들은 항상 빈틈을 노리고 달려든다. 특히나 하루의 일과를 다 마치고 터벅터벅 걸어가는 골목길 전방 100m 에는 내가 그리워하는 풍경들이 신기루처럼 펼쳐지곤 한다. 긴 여행의 마지막 대륙이었던 동남아시아. 마음이 지치고, 몸도 지쳐서인지 아니면 사지를 축 늘어지게 만드는 더위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곳에서만큼은 난 '게으른' 여행자였다. 사진 찍는 것도 귀찮고, 밥 먹으러 가기도 귀찮고, 누가 어디 가자해도 귀찮고, 그저 게스트하우스에서 뒹굴뒹굴. 새로움보다는 여행이 일상인 것마냥 지냈던 나날들. 그래서 그런지 오래 머물었던 곳에 대한 흔적과 그 당시 함께 했던 사람들을 담은 사진이 얼마 없다. 하도 안 찍어서 그래도 뭐라도 남겨놓고 싶어 찍은 게 바로 위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