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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Why Cameras? Not Bread? [Strand Gallery in London] 본문

2011 Sleepless days n nights

18. Why Cameras? Not Bread? [Strand Gallery in London]

Yildiz 2012. 5. 26. 12:31

 

 

 

차링크로스역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한 골목으로 들어왔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음식점들도 있고 해서

뭐가 있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사진전 포스터를 발견!

 

 

Why Cameras? Not Bread?

문구와 사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사진도 괜찮은 것 같고, 무슨 내용인지도 궁금해서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포스터를 사진에 담았다.

 

 

 

 

다음날 다시 찾아온 차링크로스역 부근

포스터에 나온 주소를 보고 갤러리를 찾아왔는데, 포스터 붙여진 곳과 꽤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Cumca Project. 꿈카 프로젝트.

벽에 붙여진 설명을 읽고 있는데  전시장에 울려퍼지는 한국 대중가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한국분이 계신다.

오홋, 이런 인연이!

 

"꿈카" 는 '꿈꾸는 카메라' 라는 뜻이다.

김영중 사진가와 차풍 선교사 그리고 한국인 봉사자 몇 명이 즉석카메라 2000개를 준비하여 잠비아의 어린이들에게 그들의 사진을 찍게 했다고 한다.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난게 '덜 현대화된', '불편함' 을 의미할진 몰라도, 그래서 덜 '행복'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의 미소를 통해 깨달았다고 한다.

 

한국인 스태프께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더 잘 알게 되었다.

 

즉석카메라 2000개에서 나온 몇 만장이 되는 사진 중에서

고른 사진들. 꼭 이름있는 '사진가' 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찍은 사진 몇몇은 정말 좋았다.

 

 

 

영국의 학교에서 영국 어린이들이 사진을 고르고 감상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 영국 아이들이 사진에 대한 감상을 적은 카드가 사진과 함께 나란히 붙여있었다.

 

 

 

 

 

몇몇 사진은 빨간 스티커가 붙여있기도 하고 (팔렸다는 의미)

 

 

 

여러 좋은 사진들 중, 조그마한 신발가게에 있는 사람을 찍은 이 사진이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낯선이가 감히 찍을 수 없는 사진, 누군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와 허물없는 사이라는 뜻이겠지.

아프리카 청년의 편안해보이는 미소가 정말 좋았다.

 

 

 

지하의 복도에도 사진이 여러개 전시되어 있었다.

 

 

 

 

사진 엽서를 팔길래 지인들에게 보낼 카드로 몇 장 사고, 한국인 스태프와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예기치 않았던 방문과 만남

그리고 꿈이 담긴 사진들과, 꿈을 응원하는 사람들.

 

몇 장의 사진과 갤러리를 방문한 짧은 시간만으로도

내 마음이 풍족해졌던 날.

 

 

-2011년 7월 28일, 영국, 런던

 

 


 

여행을 다녀온 건 작년 일인데, 거북이 걸음인 포스팅.

블로그에 글을 쓰면 혼자 보는게 아니라서, 다시 정보를 찾아보고, 글을 맞게 썼나 확인하게 되는데

티스토리에 꿈카 블로그를 찾았고 (http://cumca.tistory.com/)

 

또 검색하다보니, 꿈카에 대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를. ^^

 

 


27컷 꿈을 담는 카메라

저자
손은정 지음
출판사
동녘 | 2011-08-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노란 풍경 속 부룬디 아이들의 꿈을 찾다!『27컷, 꿈을 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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