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힘내자, 청춘!

[너 외롭구나] 외로움은 청춘의 자양분 본문

책벌레/0.5배속

[너 외롭구나] 외로움은 청춘의 자양분

Yildiz 2011. 5. 5. 20:20
너외롭구나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인생처세술
지은이 김형태 (예담, 2004년)
상세보기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책. 저자의 냉철한 판단력과 전후사항을 꿰뚫는 직관력.
아 그리고 뭐라고 표현했더라.
인정사정 없이 야단치는 듯한 논조로 피력하는 글쓰기.

와,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눈에 쏙쏙 들어오는 조언들.

사실, 이 책제목을 도서관에서 얼핏 봤던 것 같은데,
'너 외롭구나' 에서 외로움이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던 것 같다.

솔로들을 위한 책인 줄로 지레 짐작했던 것.

원래 잘 알던 이가 아니라서, 무규칙이종예술가라는 칭호만 봤거늘, 황신혜밴드였다니!
초등학생 때였던가. 아니면 중학교 시절이었던가...
버스 안에서 울려퍼졌던 황신혜밴드의 "짬뽕" 이라는 노래가 귓가에 선명하게 울린다.

저자 김형태씨는 가난한 어린 시절에 위대한 화가가 되겠다며 열심히 공부하여
미술학원에서 장학금 받으면서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와서 꿈을 이루기 위한 10년 계획을 세웠다한다.

그런데 나는 어땠었나.
대학에 들어와서... 대학 투정만 하면서, 실제로 난 열심히 살았었나.
쉬운 책읽기만 하고,
실제로 게으르게 살았던 나날이 아니었나 싶다.
대학생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고 아쉽다. 

내가 김형태 아저씨에게 상담하고자 한다면 뭐라고 글을 쓰게 될까
김형태 아저씨는 지금 나보고 뭐라고 야단칠까.
상상하면서 읽어내려간 책.

방황하는 청춘을 위하여 길게 내려쓴 글을 보며
인생의 관록이 묻어나오는구나, 감탄했다.
난 누군가의 질문에 이렇게 긴 글을 쓸수나 있을까.

섹시한 외모가 아닌, 내면이 드러나는 외모, 남에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외모 만들기
내게 가지 말라며 붙잡을 정도의 실력 쌓아서 외쿡 나가서 살아보기. 등등

어디서 함부로 주어담을 수 없는
주옥같은 조언들을 아낌없이
때로는 야단도 아낌없이
물론 그만큼
동시대를 살아가는 선배로서 해주는
애정이 담긴 글들을 맛볼 수 있다.

난 이리저리 뜯어 고쳐야 할 것 많은 청춘이지만
그래도 내 나름 삶의 기준을 세우려고
내 세상 하나 만드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선
어쩜 칭찬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외로울 때마다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만들고, 글을 쓰고,
외로워서 콘서트를 하고, 전시회를 하고, 책을 내고, 무대에 서고, 잡지에 컬럼을 연재하고….
나는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만큼 외로운 사람입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킨 가장 동기는 외로움입니다.
-p.288-289



외로움,
왜 나만?
이런 생각이 간혹 들때도 있지만

외로움이 꼭 나쁜 건 아니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이 외로움이란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을 위한 좋은 거름을 만들 수도 있고
아님 썩은 채로 살아갈 수도 있겠지.

이게 다 청춘의 자양분 아니겠나.
그러니,
오늘도
내 자신과 싸움은 스틸 고잉.



 p.s "너 외롭구나" 2011년 3월 개정판이 나왔답니다. 내가 적은 책구절 페이지 숫자는 2004년판을 기준으로한 것임.
      책은 꼭 읽어봅시다. ^* ^ (참고로 2010년 8월에 글쓰고 2011년 5월에 포스팅-ㅅ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