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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2014년 7월 중순, 독서 현황 -며칠 전에 구입한 책, [밀양을 살다] : 머지않아 집을 비워야함에도 불구하고 또 늘린 짐, 하지만 밀양의 사람들이 살아내고 있는 순간을 나도 조금은 마음을 함께 하고 싶어서 산 책. -너무 재밌어서 찔끔찔끔 읽고 있는 책, [감정수업] : 재밌다! 참 두껍다! 그래도 독서가 즐겁다! -진중한 책, [놓아버림] :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책. 여러 임상 이야기들도 있기에 이렇게 두껍지만, 그래도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어마어마한 메세지 중 한 줄이라도 꾸준히 생각하고 기억해낸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집중해서 읽어야 하기에 읽는 속도가 느리다. -다 읽었지만 뭔가 덜 읽는 것 같기도, 더 이상 안 읽어도 될 것 같기도. 긴가민가 책, [내 남자 안아주기] : ..
"6월 11일..... 오늘이 7월 11일이니까, 벌써 한 달이나 지난거야?"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일주일 후, 텔레비전에서는 "유병언 검거 프로젝트"를 특종으로 방영할 시간, 밀양에서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끌어내고, 농성장을 강제철거 하고 있었다.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멘션과 사진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70, 80대의 할머니들이 쇠사슬을 목에, 허리에 감은 채, 심지어 옷도 벗은 채 저항하는 모습을 보고, 그날 저녁 밥 먹다가도 밀양 생각에 한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인들이 무슨 힘이 있다고 그렇게 많은 경찰들을 동원하고, 강제 진압을 하는지 참 몰인정하다. 거기다 더한 것은, 농성장 철거 작전을 마친 후 경남경찰청 소속의 여경들이 저마다 손에 '브이..
'아이패드로 게임따윈 하지 않겠다'라고 했건만 몹쓸 맹세는 1년이 지나자 와르르 깨졌었다. 한참 뜨던 게임 '2048'은 업데이트가 될수록 기록 세우기가 어려워져서 이젠 삭제하고. 몇 달전 뜨는 게임으로 'TWO DOTS'을 (투닷츠로 읽어야 하지만 간단히 투닷으로) 다운 받아 시작했다. 처음엔 '이거 뭐지?'라는 시큰둥한 반응이었지만 미션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짧은 순간의 쾌감이랄까. 그런것에 중독되어 간간히 하고 있는 게임이다. 요즘 인기가 있는지 앱스토어에 사람들 리뷰도 더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업데이트가 느리다는게 단점이다. 스테이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미션에 성공하는 확률이 순전히 운에 달렸다는 단점. 그리고 생명치 생기려면 하나당 20분씩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2012년 8월에 작성한 글, 뒤늦게 포스팅 =ㅅ =;;)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 I am the King 7.3 감독 장규성 출연 주지훈, 백윤식, 변희봉, 박영규, 임원희 정보 시대극, 코미디 | 한국 | 120 분 | 2012-08-08 "내일 조조로 '나는 왕이로소이다' 영화 보려구" "왜??" '나는 왕이로소이다' 를 보겠다고 하니 주위의 사람들 반응은 시큰둥했다. 주연배우에 대해 탐탁치 않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별로'일거라며 기대 조차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려는 내가 '잘못 선택한 건가?' 싶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요즘 틈만 나면 새로 개봉하는 영화 예고편을 들춰보고 있는데, 그때 본 예고편이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꼭 극장에 찾아가 보고 싶은 영화였다. 영화 내용이 ..
Nikon F3, Potra 160 @ Don det, Laos, 2014. 01 사막의 공기처럼 건조한 이 마음. 너무 넘치지도, 한참이나 모자르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기분을 뭐라 해야할지 몰라 건조하단 생각이 들었다. 생각도 감정도 선택이라는데. 색깔로 치자면 회색 같다. 회색의 기분. 회색 같이 건조한 이 감정이 겨울의 찬바람에 묻어나는 건조함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별 생각없이 앉아 있으니까 별 생각없이 글 쓰고 싶어 머리가 멍청하리만큼 글을 쓰고 싶단 생각도 든다. 회색이라 하여 그리 슬퍼할 것도 그리 기뻐할 것도 아니니 다만, 지금과는 다른 색깔로 쉽게 물 들 수 있을 것만 같다. - 2013년 겨울 어느 날
photo from ipad @ 동네 산책 , 햇살 좋은 일요일 오후 0. 여행 다녀온지 6주나 지났다. 이미 한 달 지난 거 가지고 뭘 수를 세고 있냐고 묻는다면, 내게 중요한 거니까. 라고 말하고 싶다. 여행이 그렇게 좋아서 기념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이젠 그런 시절은 지났다. 고 답하고 싶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5일전 인도 암리차르에서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지금쯤은 스페인 어디께를 열심히 걷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비행기표 환불하고 다시 한국에 왔다. 계획대로 계속 여행을 하고 있었으면 좋았을까?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온 것도 마찬가지다. 계획을 접고 한국에 들어온 기념인 것 마냥 '한국에 온지 몇 주가 지났는데, 나는 어떻게 지내나?' 는 제목으로 종..
서너번 읽어왔기에 눈 감고도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는 책을 또 집어 들었다. 읽고, 또 읽은 책을 왜 읽기 시작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새롭게 읽히는게 있어요." 라며 답할 수 있던게 몇 개월 전 같은데. 자꾸만 중요한 것을 잊게 되는 망각력을 회복하고자 혹은 용기 내서 못하는 것들을 대신 보상받는 기분을 얻고자 하는 것이었을까. 그런 이유로 읽기 시작한 책인데 그 글을 읽는 내 자신이 예전에 알던 내가 아님을 깨닫게 된 건 100페이지에 가까워져서였다. 내가 아닌 '그녀' 가 책을 대신 읽고 있었다. 너무 오래 시기하고 질투하다 보면 실제가 아닌 환상속에서 만들어 놓은 나와 그와 그녀의 역할놀이가 있다. 막장드라마의 기세등등함은 늘 결론없이 허망한 환상 가득을 수세어 놓는다. ..
세상 사람들은 앞으로만 향해 가는데 나는 제자리 걸음 하는 듯한 기분. 누군가 내게 손가락질을 하며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내 안에 사는 타인들이, 내 안에 사는 또 다른 내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든다. 그러고 보면 누군가 내게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덜 가졌단 생각으로 좁은 마음에 뭔가를 사면 내가 조금은 커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보다. 명품가방 같은 사치스런 것들을 사지는 않지만 이미 내가 가진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많이 가졌기에 삶이 무겁기 보단 집착의 무게가 무거워져 가볍지 못하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도 괜찮다고- 조금 느리게 조금 천천히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쉬엄쉬엄 걷다보면 세잎클로버 속에서 네잎클로버를 찾을 수 있듯이 내 안의 소중한 것도 찾으면서 예쁘게 여기면서 살아야하지 않겠냐며. 이..
Nikon F3, TMX 100 @ Chiangmai, Thailand, 2014 사랑하는 이에게매정하게 쓴 소리를 퍼붓고 다음 날,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회한과아찔함 속에서도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지만 소통할 수 없는 상태. 그 누군가가 누구든 상관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 너였으면 하는 모순된 마음. 그렇지만 이별 후 연인의 소통은 더 이상 No Service.
Pushkar Lake in the middle of night @ Pushkar, Rajasthan, India, 2014 #0. 달이 떴다. 호수 위로 동그란 달이 떠올랐다. 마을의 불빛이 밝았다. 호수 위로 전등 빛이 쏟아져 내린다. #1. 꿈을 꾼다. 꿈에는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도 나오고 내가 가야할 곳이 나오고, 이미 다녀온 곳도 나온다.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 남몰래 깊숙이 숨기고 싶은 것들을 여러 등장인물들이 꿈을 통해 내게 이야기를 건넨다. 꿈의 영화는 한번 꾸기 시작하면 엉겹결에 꼼짝없이 그자리에서 보게 되는 이름 없는 작품이다. 그래서 꿈을 한바탕 꾸고 나면 제목을 지어주기 위해 있는 힘껏 기억에 안간힘을 주기도 한다. #2. 요즘 들어 꿈 속에서 사진을 찍는 일이 많아졌다. 창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