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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자기 것이 많아서만 이웃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 한 가지라도 이웃에게 착한 일을 한다면, 그날 하루는 헛되이 살지 않고 잘 산 날입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산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목숨의 신비가 그만큼 닳아진다는 것입니다. 그 소모되는 생명의 신비를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서 인생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인생은 자기 자신에서 끝이 납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인생은 이웃과 함께 영원히 삽니다. 에 이런 법문이 있습니다. 착한 일은 서둘러 행하고 나쁜 일에 마음을 멀리하라. 착한 일을 하는 데 게으르면 그의 마음은 벌써 나쁜 일을 즐기고 있다. 누가 만일 착한 일을 했다면 항상 그 일을 되풀이하라. 그 일을 즐겁게 여기라. 착한 일을 쌓는 일은 즐거움이다. 선한 일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거리, 술탄 아흐멧. 서쪽으로 해가 기울어지며 트램 레일을 비출 시간. 호스텔로 향하던 중, 건너편에서 앉아 있는 청년이 눈에 들어왔다. 저 사람이 왜 기분이 좋지 않을까? 갑작스레 궁금증이 일어 가던 걸음을 멈춰 세운다. 누군가와 한바탕 말싸움을 한 걸까, 아니면 꾸지람을 들었을까. 청년은 아는 사람과 잠깐 이야기하며 틀었던 몸을 다시 도로쪽으로 돌려 앉는다. 토라진 채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의 표정이 귀엽기도 하고 . 관광객들로 정신없는 이 거리에서 길 한쪽에 의자를 놓고 앉아 있는 모습이 재밌기도 해서, 그래서 사진 한장 찍고 싶었는지도. 그런데 셔터를 누른 순간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 기분 해칠 생각은 없었는데, 미안해진다... -2008년 여름, 이스탄불, 터키 그..
터키에서는 갈라타 쿨레시(Galata Kulesi) 라고 하며, 쿨레시Kulesi 는 탑을 의미한다. 1348년 제노바인들이 세운 것으로 전쟁포로를 가둬두는 감옥으로 사용했고, 훗날 소방탑으로 쓰이다가 지금은 이스탄불의 관광명소 중 하나다. 모두 11층으로 되어 있는데, 5층은 커피숍, 11층은 레스토랑과 벨리댄스 공연장이 있다. 10층까지 운행되는 엘레베이터가 있다. 갈라타 타워 근처에는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다. 낮보다는 저녁에 이스탄불 야경을 보고 싶어 다른 데서 놀다가 저녁에 다시 왔다. (관광명소니 입장료가 있다. ^^ 얼마였는지는 일기장에 안 적어놔서 패쓰...) 그냥 디카라서, 그나마 이게 최고 잘 나온 야경 -ㅅ -; 물론 직접 보는게 훨씬 아름답다 ㅋ 갈라타 타워를 지나 골목을 따라가다보면..
마음 먹은 목적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2008년 6월 12일 목요일 #출발 오늘은 꼭 머물고 싶은 알베르게가 있다. 바로 Santibanez de Valdeiglesias 산티바네즈 데 발데이글레시아스라는 마을에 있는 알베르게다. (마을 이름 외우느라 혼났다.)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이 곳은 이탈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곳으로 저녁에 이탈리아 음식을 해준다고 한다. 전에 한번, 온타나스에서 출발한 날에 이탈리아사람이 운영하는 작은 알베르게에서 머물고 싶었지만 그냥 지나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은 꼭 이 마을까지 가고 싶다. 이탈리아 사람이 해주는 이탈리아 음식을 먹기 위해서!! 알베르게를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갈림길이 나왔다. 간단하게 표지판만 있으면 될 것을 누가 장난친 것처럼 아스팔트..
법정 스님의 법문집 '일기일회' 를 구입하기 전에 사소한 갈등이 일었었다. 난 불교 신자가 아닌데, 내가 과연 읽을 법한가? 라는 생각때문이었다. 하지만, 법문집을 읽으면서 스님의 육성이 실제로 들리는 것 마냥 마음을 다해 귀 기울이듯 열심히 읽었다. 다음은 '일기일회' 중 한 부분이다. "스님, 무슨 재미로 그 산중에서 혼자 지내십니까?" 저는 그때마다 선뜻 답을 합니다. "시냇물 길어다가 차 달여 마시는 재미로 삽니다." 엉뚱한 소리가 아닙니다. 내가 혼자 산중에 살면서 차를 마시는 일이 없다면 얼마나 빡빡하겠습니까? 한 잔의 차를 통해서 늘 삶에 대한 고마움, 이 세상에 대한 고마움, 출가 수행승이 된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중략) ... 깨어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자다가 깨면 다시..
'여기서 혼자 어떻게 저녁까지 버티지?' 걱정했었지만 예기치 못한 만남을 갖고, 사람들에게서 기운을 얻고는 혼자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다가 해가 지는 순간이 다가오자 여기저기 빛이 반사하는 풍경을 담기위해 연신 카메라를 눌러댔다. 물에 비치는 빛과 구름의 미묘한 움직임까지 숨막히도록 아름다웠던 그 순간, 놓치지 않으려 계속 찍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카메라 밧데리가 다 되었다. 흑... 더이상 카메라로 사진을 찍지 못하니 무척 아쉬웠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풍경을 보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순간을 보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이내 알게 되었다. 가끔은 카메라를 내려놓고 오롯이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음을. 카메라로 아름다운 순간을 찍는 대신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쉽게 지워지지 않을 그런 하루의 일몰..
프라하에 도착해서 무지무지 행복했던 것도 잠시. 은행과 호스텔을 찾으러 발품 파느라 지치고 힘들었던 어느 여름 오후, 도저히 못 걷겠어서 잠시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의자에 앉아 있다가, 벨벳을 털로 두른 듯한 강아지를 발견하였다. 강아지 사진을 찍고는 아이들과 눈이 마주쳤다. 아이들이 나를 보며 웃어주니 힘들었던 것도 까먹은 채, 발품 파는 내내 나를 짖누르던 배낭의 무게도 망각한 채, 아이들과 즐겁게 사진 찍기 놀이를 했다. 아이들과 함께한 순간은 무척이나 짧았지만, 그 사이에 아이들의 맑은 기운을 받아서인지, 그렇게 배고프고 지쳐 했던 몸에 불끈 힘이 솟았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덕분에 앞으로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신기하다. 사람은 꼭 밥으로 에너지를 얻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나누..
0. 이걸 써, 말어? 별 것 아닌 글을 써야지 싶으면서도, 빈 화면의 커서만 뚫어지게 쳐다보다 만다. 가만히 있으니 손이 시렵다. 1. 외풍이 분다, 그것도 좀... 예전에 함께 영어수업을 했던 원어민이 페이스북에서 말을 걸어왔다. 그녀가 사는 곳의 날씨를 물어봤다가, 한국은 지금 무지 춥다고 알려줬다. 영어로 외풍이 들어온다는 것을 무엇이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나름 생각을 끄집어서 영작했지만, 그녀가 잘못 오해한 것 같기도 하다. (영어사전을 찾아보았다. A draft comes in through the crank(chink) 외풍이 틈새로 들어온다.) 전에 살던 곳보다 더 윗지방에 살아서 그런지 훨씬 추운 것도 있겠고, 조그만한 방이라 문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을 어찌 피할 도리가 없다. 문풍지..
미침:여행과사진에미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 포토에세이 지은이 신미식 (푸른솔, 2007년) 상세보기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그래, 얼마나 미쳤길래.. 여행과 사진에 얼마나 뜨거운 열정을 가졌길래?' 궁금증이 일었다. 그 열정을 훔쳐보고 싶었다. 작가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풍경에 던지는 시선들을 사진을 통해 작가의 무한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아이의 투명한 눈망울에 비치는 작가를 볼 수 있었고, 아이의 앙증맞은 미소가 담긴 사진을 보며 자연스레 내 입가에도 미소가 얹어졌다. 아, 사진으로 보는 나도 이런데, 이 작가, 미친듯이 행복했었겠구나. 버스로 비포장도로를 달려 도착한 우유니 사막. 그곳에서 만나는 광경에 거듭 감동을 느꼈다는 작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