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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마음을 웅크린 채, 본문
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거리, 술탄 아흐멧.
서쪽으로 해가 기울어지며 트램 레일을 비출 시간.
호스텔로 향하던 중, 건너편에서 앉아 있는 청년이 눈에 들어왔다.
저 사람이 왜 기분이 좋지 않을까?
갑작스레 궁금증이 일어
가던 걸음을 멈춰 세운다.
누군가와 한바탕 말싸움을 한 걸까,
아니면 꾸지람을 들었을까.
청년은 아는 사람과 잠깐 이야기하며 틀었던 몸을
다시 도로쪽으로 돌려 앉는다.
토라진 채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의 표정이 귀엽기도 하고 .
관광객들로 정신없는 이 거리에서 길 한쪽에 의자를 놓고 앉아 있는 모습이 재밌기도 해서,
그래서 사진 한장 찍고 싶었는지도.
그런데 셔터를 누른 순간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
기분 해칠 생각은 없었는데,
미안해진다...
-2008년 여름, 이스탄불, 터키
그냥, 요새 내 마음이 그렇다.
사진 속 청년처럼.
추운 날씨 탓일까.
자꾸 웅크려 닫히고 싶은 마음.
한껏 기지개 펼 수 있는
봄이 오긴 오겠지.
하지만 겨울이 너무 매서워
봄이 뭔지 다 까먹게 생겼다.
그냥, 요새 내 마음이 그렇다.
사진 속 청년처럼.
추운 날씨 탓일까.
자꾸 웅크려 닫히고 싶은 마음.
한껏 기지개 펼 수 있는
봄이 오긴 오겠지.
하지만 겨울이 너무 매서워
봄이 뭔지 다 까먹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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