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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벌레 (75)
힘내자, 청춘!
그대와걷고싶은길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 국내사진집 지은이 진동선 (예담, 2010년) 상세보기 도서관에서 우연한 책과 만남. 때로는 첫 만남과 인상이 정말 중요하다. 몇 년전, '한 장의 사진미학'을 도서관에서 발견하고는 서문을 읽어내리다가 이 책은 사야겠다 싶어 구입했던 적이 있다. 한 달전, '어디 읽기 편한 사진책 없나?'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가 눈에 들어온 얇고 작은 시집같은 사진집. 진동선 작가의 '그대와 걷고 싶은 길' 을 집어들었다. "모든 길이 처음 길이었고 마지막 길이었다. 때문에 어느 길이 더 낫다, 더 멋지다, 더 아름답다 말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으로부터 한때, 단 한 번 만난 길이 사진 속의 길이다. 내 삶의 한때, 렌즈를 통해서 단 둘이, 두..
미침:여행과사진에미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 포토에세이 지은이 신미식 (푸른솔, 2007년) 상세보기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그래, 얼마나 미쳤길래.. 여행과 사진에 얼마나 뜨거운 열정을 가졌길래?' 궁금증이 일었다. 그 열정을 훔쳐보고 싶었다. 작가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풍경에 던지는 시선들을 사진을 통해 작가의 무한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아이의 투명한 눈망울에 비치는 작가를 볼 수 있었고, 아이의 앙증맞은 미소가 담긴 사진을 보며 자연스레 내 입가에도 미소가 얹어졌다. 아, 사진으로 보는 나도 이런데, 이 작가, 미친듯이 행복했었겠구나. 버스로 비포장도로를 달려 도착한 우유니 사막. 그곳에서 만나는 광경에 거듭 감동을 느꼈다는 작가. 그 ..
여행자의 편지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박동식 (북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오랜만에 고향에 있는 공공도서관을 방문했다. 2층에 있는 종합 열람실에 가서 제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신간 서적 코너를 살펴보는 일이다. 따끈따끈한 책을 운좋게 발견하여 일등으로 읽는 건 마치 서점에서 새 책을 산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도서관에 비치되는 책의 커버들은 다 벗겨진 상태에 진열된다. 갱지 비슷한 느낌의 표지의 책, '여행자의 편지' 를 발견했다. 책을 손에 쥐어보니, 작지만 무겁게 느껴지는 기분을 받았다. "유목 여행자 박동식 산문집" 여행 경험이 그리 풍부하고 깊지는 않는 나이지만, 근래에 조금 길게 여행을 다녀와서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여행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 궁금했다. 처음부터 ..
모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양귀자 (살림, 1998년) 상세보기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의 온갖 괴로움들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난생 처음 책을 읽으면서 외워본 구절. 소설가 양귀자의 작품 '모순' 에 나온 구절이다. 중학교.. 2학년때인지 3학년때인지 가물가물하지만, 시내의 서점에 있는 베스트셀러 가판대 맨 위쪽자리에 놓여있던 책, 모순. 하얀색 겉표지를 뽐내며 놓여있던 걸 올려다 본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베스트셀러 하나 쯤은 읽어봐야되지 않겠냐 싶어 우쭐거리고 싶어 읽게 된 책, 모순. 열심히 읽고, 친구에게도 추천해주고, 나름 작가의 팬이 되었다. 중학생이 인생에 대해서 뭘 알았겠냐만은 인생에 대해 뭔가 알았다는 듯이 아는 척 하고 싶었다. 열심히는 읽었었지만, 잘 ..
지금사랑하지않는자모두유죄노희경에세이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노희경 (헤르메스미디어, 2008년) 상세보기 도서관에서 뭐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하나 필요했다. 영양가 없이 멍때리는 것은 이제 줄이고, 영양가 있는 책을 읽어야겠단 마음이 앞서서다. 제목을 어디선가 익히 들어, 한 눈에 들어온 책, 바로 이거다 싶었다. 이 책의 저자가 내가 그동안 읽고 싶었던 소설가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책을 읽으면서 난 작가의 이름을 누군가와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걸 틈틈히 실감해야했다. (도대체 내가 읽고자 했던 소설가의 성함은 뭘까. 도통 기억나질 않는다.) 드라마 작가, 노희경. '그들이 사는 세상' 이란 드라마를 풍문으로 듣긴 했으나, 그외 다른 드라마들은.. 도통.. ..
내가살던용산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비평에세이 지은이 김성희 (보리, 2010년) 상세보기 용산참사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담은 책. 만화컷으로 되어있어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쉽게 읽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 어떤 책보다, 책 소개를 잘하고 싶었지만... 구구절절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보다 짤막한 감상으로 이 글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난 한때 언론인을 꿈꾼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언론을 점점 더 알아갈수록, 언론이 전하는 모든 것들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의도로 소식을 전하고자는 결정에 따라 사람들이 알게 되는 건 극히 일부분이라는 사실. 뉴스에서 보도되는 단편적인 멘트, 단편적인 장면들로부터 모든 것을 다..
어부 김종삼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인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 에세이 제목을 무엇으로 할지 고심하다 김종삼 시인의 작품에서 한 구절 따왔다는, 고 장영희 교수. 그녀가 들려주는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난 정말 맞는 얘기인것 같다며 맞장구도 치고, 작가와 대화를 나누듯이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간 책. 어제는 쇼핑하러 가서 내년에 쓸 스케줄러를 하나 샀다. 2011년이 시작되려면 아직은 많은 시간들이 남았지만, 내년에 하고 싶은 계획들을 어서 빈 공간에 가득 채워 적고 싶었다. 사람 일은 모른다고, 오늘 내일, 무슨 일이 ..
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 카테고리 건강 지은이 에릭 슐로서 (모멘토, 2007년) 상세보기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책 제목에 끌리기도 했고, 읽기에 적당히 얇은 책이라서 빌렸다. 윗 선반에 꽂혀있는 '패스트푸드의 제국' 이라는 책 보다 훨씬 얇았기에. 알고보니 이 책과 '패스트푸드의 제국' 저자가 같다. 이 책은 '패스트푸드의 제국' 의 요약본이라나 뭐라나. 이 책의 원제는 Everything You Don't Want to know About Fast Food 패스트푸드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은 모든 것.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탄생부터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압축적으로 잘 서술되어있다. 특히 맥도널드 창업자 레이 크룩의 사업수완에 대해서 혀를 내둘렀다. 그에게 있어 맥도날드는 단순히 ..
건투를빈다김어준의정면돌파인생매뉴얼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08년) 상세보기 내가 김어준 책을 처음 접한 건 우연히 선배가 지나가는 말로 추천해줬기 때문이다. 무엇을 위해 건투를 빌까. 한창 '사랑' 과 '인생' 대해 심오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에 연애에 대한 고민상담을 해준 부분이 있어서 그것만 참고해야겠다 싶었다. 하지만 책의 첫 페이지부터 시작하여, 김어준이 툭툭 내뱉는 말들을 심히 공감하며 읽으면서 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 나의 서포터즈 한 명 생겼구나! '너 뭐하고 살래?' 사람들이 물을 때 항상 개미굴 들어가는 듯 목소리로 자신없게 대답하는 내 자신이 사실 미덥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난 이제..
사랑은없다 카테고리 역사/문화 > 문화일반 > 성풍속사 지은이 잉겔로레 에버펠트 (미래의창, 2010년) 상세보기 사랑, Love. 누군가 당신에게 '사랑' 이란 무엇인지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 작가는 '사랑은 일시적인 끌림' 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전채요리에 들어가기 전에 먹는 '샐러드' 와 같다고. (이 책은 주로 남녀간의 '사랑' 에 대해 해부하고 있다. 광범위한 대상을 향한 '사랑'에 대한 건 잠시 접어두자.) 사랑이 결혼의 전제 조건으로 여기고, 영원한 사랑을 영위한다는 것은 환상이라고. 우리는 '영혼의 결합'이라는 '결혼'을 낭만적인 사건으로 생각하지만, 결혼은 국가 차원에서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 존속시키기 위한 제도이다. 태초부터 '사랑' 이란 것은 없었음을 진화론 관점에서 분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