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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 패스트푸드, 이제는 알고 먹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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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 패스트푸드, 이제는 알고 먹자.

Yildiz 2010. 8. 17. 02:17
맛있는 햄버거의 무서운 이야기
카테고리 건강
지은이 에릭 슐로서 (모멘토,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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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책 제목에 끌리기도 했고, 읽기에 적당히 얇은 책이라서 빌렸다.
윗 선반에 꽂혀있는 '패스트푸드의 제국' 이라는 책 보다 훨씬 얇았기에.
알고보니 이 책과 '패스트푸드의 제국' 저자가 같다. 이 책은 '패스트푸드의 제국' 의 요약본이라나 뭐라나.

이 책의 원제는 Everything You Don't Want to know About Fast Food 패스트푸드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은 모든 것.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탄생부터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압축적으로 잘 서술되어있다.
특히 맥도널드 창업자 레이 크룩의 사업수완에 대해서 혀를 내둘렀다.
그에게 있어 맥도날드는 단순히 햄버거 파는 가게가 아니었다.
군비행기를 타고 좋은 여건의 땅을 선별하여 맥도날드 가게를 세웠다는 것에 정말 기겁했다.
매장의 매출뿐만 아니라 부동산의 수입을 크게 염두한 것이겠다.

패스트푸드의 역사를 알게 되니,
미국이 보인다.
왜 그렇게 비만인 이들이 많은지를.

패스트푸드의 주된 소비자 계층을 어린이로 보고 가족단위 패키지로 올 수 있게 하고,
학교 카페테리아까지 사업영역을 확산하고
게다가 코카 콜라 자판기까지 학교에 파급시키고....
알래스카에서 코카콜라때문에 생긴 비극은 정말 놀라웠다.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다국적 기업. 퉤.

이 책은 패스트푸드가 미국인의 식습관에 미친 영향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의 재료가 되는 소, 닭 등이 어떻게 사육되는지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체인점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사례를 빌려 알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p.229
강요를 받아 패스트푸드를 사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변화를 향한 첫 걸음은 아주 쉽게 내디딜 수 있다.
사 먹지 않는 것이다.
패스트푸드 회사들이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들에게 돈을 쓰지 않으면 된다.
음식 값으로 쓰는 한 푼 한 푼은 투표할 때의 한 표와 같다.
어떤 회사의 제품을 사는 것은 그 회사의 정책과 행동에 지지표를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p.232
유리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느끼면서 안으로 들어가 줄을 서고 주위를 둘러보라.
주방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자리에 앉아 있는 손님들, 새로 나온 장난감의 광고를 보라.
카운터 위 불이 켜진 화려한 색깔의 사진들을 눈여겨보면서 생각하라.
그 음식들이 무엇에서 왔는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패스트푸드 하나하나를 살 때마다 무슨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 건지,
그 가깝고 먼 파급효과는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라.


그런 다음 주문을 하라.
아니면 돌아서서 나가라.
아직 늦지 않았다.
이 패스트푸드의 제국에서도 당신은 스스로의 뜻대로 할 수 있다.


P.S
방학 숙제로 독후감 써오라고 하는 곳이 있나 본데...
왠만하면 읽으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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