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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114)
힘내자, 청춘!
무척 더웠던 일요일 오후. 아해들은 물 못 맞아서 난리인데 난 카메라에 물 튀길까봐 몸 사렸었던. -2011년 6월, 충남 공주 p.s ) 주말에 선암사 여행 후 정상궤도 이탈!! -_ - 원상복구 중... 돌아오라, 내 영혼아.
그동안 한번도 지나가보지 않은 골목길을 따라 바다를 보러 가기로 마음 먹고 발 닿는 대로 걸어가던 중 찍은 사진들. 전 날이 어버이날이였는지라, 생선 가게에 걸린 카네이션 바구니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 골목을 따라 가면 무엇이 있을까?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깃들어있을 골목길.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공터, 지금도 부산스런 소리를 만들어내며 자기 자리를 살아내는 세간살이가 왜 이리도 정겨운지. 왜 이리도 아쉬운지. 누군가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골목길을 걸으며 당신들의 과거와 나의 과거를 위로하였다. -2011년 5월, 전남 목포, 비온 뒤 흐림
#1. 까탈스런 찍사 언니의 요청에 따라 점프! 점프! 점프! 를 10회 이상 실시 한다. #2. 헥헥. 힘든 점프를 마친 후 먹는 아이스크림. 얼마나 맛있는지 목젖이 다 드러나 보이도록 자랑한다. 절대 내가 시킨 포즈가 아니다. 타고난 모델의 타고난 감각. #3. 가끔은 어른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낮은 곳에서 먹을 필요가 있다. 계단 난간 쇠붙이의 차가움도 함께 느끼며. #4.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 맛이 바로 꿀 맛! ▒ ▒ ▒ 아이들과 인증샷. 마지막 사진은 photo by 찰스님. 필름은 코닥의 싸구려 네가필름. iso 200
사진전에 놀러온 찰스님의 아들. 유현이. 찰스님은 이 사진들을 좋아라 하셨지만, 아무리 봐도, 아이가 사진 모델에 힘겨워 했던 것 같다. 흠. 난 좀 더 유아틱 해질 필요가 있어. 혼자 생각. 궁시렁 궁시렁.
발로 찍은 20여남짓의 컷들을 모두 용서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컷. 좋아하는 사람을 따스한 빛과 함께 사진에 담아서 기분이 엄청나게 좋다!
똑똑똑. 혹시 계시나요? 묻고 싶은 마음을 삭힌 채 잠시 머물다 떠난 걸음. -2011년 5월, 전남 목포
날씨가 좋지 않아서 오늘 배가 운행하지 않나보다. 이 터미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굳이 휴일을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비오는 날이 곧 쉬는 날일테니. (진짜 그런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냥 내 생각.)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 건물은 너무 휑휑했다. 2층 로비로 한 걸음 내딛자 바로 보이는 흐릿한 하늘과 시간이 멈춰있는 듯, 잠자고 있는 공기. 왼쪽 구석에 있는 화장실에서 남자 2명이 나오는 걸 보고는, 경계심에 멀찍이 떨어졌다가 결국은 무서워서 화장실 근처도 못 가보고 잰 걸음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우. 으스스해. -2011년 5월, 전남, 목포 국제 여객선 터미널
역 앞에 있던 짜장면 집이 없어졌다.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비 내리는 목포역 광장에서. 나는 9살의 꼬마아이가 되고, 18살의 고등학생이 되고, 22살의 대학생이 된다. -2011년 5월 9일, 전남 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