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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여행]D+12, 우붓 근교 투어 본문

2016 발리, 길리, 태국

[발리여행]D+12, 우붓 근교 투어

Yildiz 2016. 7. 25. 14:02

원데이 투어 한 날 :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투어 가격 : 2인 350,000루피아 

총 입장료 : 2인 175,000루피아 (입장료는 더 상향 될 수 있으니 넉넉하게 돈을 가져갈 필요가 있음.)

이동 경로 : 낀따마니Kintamani 바뚜르 호수(1인 입장료 30,000루피아 + 주차비 5,000루피아) - 루왁 커피 농장(무료입장) -  띠르따 음뿔Tirta Empul(1인 15,000루피아) - 구능 까위Gunung Kawi(1인 15,000루피아) - 뜨갈랄랑Tegallalang(1인 10,000루피아) - 고아 가자Goa Gajah(1인 15,000루피아) 

*한 달도 더 지난 투어를 포스팅 하는 거라 입장권을 다 버린 관계로... 금액이 정확하다고 할 순 없음을 양해 바람. 다만 뜨갈갈랑은 체감 입장료가 20,000루피아인데... 가계부에 기록한 총 금액으로 따지면 1인 10,000루피아가 맞는 듯. 막상 현지에 가면 달라질 수 있는게 입장료이니 대강의 금액만 파악한다고 생각하면 됨. 

**투어할 때 유의할 점 (별 5개)

사원입장 시 '사룽'(다리를 다 덮을 만한 기다란 천)을 남녀 모두 허리춤에 둘러야 한다. 웬만한 사원들은 사룽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그게 참 좋은 거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다녀오니... 비위생적이었다. 사원에 관심이 있고 다녀올 사람이라면 미리 개인용 사룽을 마련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청결도를 따지지 않는 사람이거나, 벌레에 내성이 강한 사람은 무료 사룽을 입어도 큰 탈이 없으므로. 개인의 선택이긴 하다. 아니면 아예 긴 바지를 입고(예를 들면 냉장고바지) 원데이 투어를 다니는 것을 추천. 


기사와 근교 투어에 대해서 상의할 때 몇 시부터 투어를 시작할 건지 유동적으로 정할 수 있다. 원하는 출발시간을 정하면 시간에 맞춰서 운전기사가 숙소로 픽업을 온다. 우리의 드라이버는 바구스- 키가 작고 눈이 큰, 눈이 커서 수줍음이 많아보이는 사람이었다. 

3일 전, 우붓 시장의 끄트머리에 있는 노천 사무실에서 그에게 가격을 문의를 해보곤 여기서 예약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었다. 오늘 투어를 마치고 내일 아멧까지 이동할 계획이라서 좀 싸게 할 수 있었다. 길거리에서 다른 기사와 흥정했을 때는 400,000루피아가 마지막 가격이었다. 

투어에 정해진 시간이 있진 않았다. 목적지만 정확히 말해두면 된다. 대신 기본 경로보다 더 돌아가야하거나, 먼 거리가 추가 되면 돈을 더 줘야한다. 바구스는 하늘을 보더니, 구름이 밀려오기 전에 낀따마니에 먼저 가는게 나을 것 같다고 제안해서 그러자고 했다. 

바구스의 차가 새것이라 굉장히 편안했다. 그는 운전을 안전하게 했다. 이동중에 그의 핸드폰이 한번 울렸었는데, 잠시 차를 멈추고 통화를 했다. 

낀따마니 호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바뚜르 산에 있는 칼데라 호수여서 - '바뚜르 호수' 라고 불린다. 발리에서 가장 큰 칼데라 호수라고 한다. 다행이 우리가 도착했을 땐 활짝 개인 하늘과 눈부신 전경을 볼 수 있었다. 

가이드북에 있는 정보에 따르면, 바뚜르 산은 200여년간 20차례 이상 화산 폭발을 했다고 한다. 가장 최근의 폭발은 1968년에 있었다. 호수의 왼쪽편에는 검정색으로 탄 것처럼 보이는 지대가 있어서 산불이 난 곳인줄 알았다. 바구스 말로는 용암 분출로 인해서 탄 것이라고...

​호주에서 민둥산만 보다가 웅장하게 솟아있는 산을 보니 참 멋졌다. 

디카 밧데리를 안챙겨와서 대부분의 사진은 아이폰4로 찍은 사진들이다.

확실히 남친이 갖고 있는 아이폰5로 찍은 파노라마 전경이 훨씬 멋지다. 

(아마 나의 허술한 여행 사진을 보고 나서 직접 보면... 더 멋져서 감탄할지도 모를 일이다. ^^)

검정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용암에 의해 탄 부분... 멋진 광경을 보는 것은 좋으나 실제로 여기서 살려고 하면 좀 무서울 것 같다. 

또 언제 화산 폭발이 일어날지 모르니 말이다. 

​가이드북에는 이 마을 입장료가 15,000루피아로 적혀있는데 그새 2배가 올라서 30,000루피아나 냈다. 2명이니 60,000루피아에다가 주차비5,000루피아도 우리가 냈다. 보통 투어를 다니면 운전기사가 주차비를 내는데, 이번에는 차 안에 있으면서 입장료를 계산하다보니 마을 입구에 서 있던 직원이 우리에게 주차비까지 요구했다. 큰 돈이 아니라서 바구스에게 굳이 달라고 하지 않았다. 낀따마니 이후의 주차비는 다 바구스가 계산했다. 


사진을 웬만큼 찍고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바구스가 커피 농장에 관심이 있냐고 물어봐서 가는길에 들렀다. 커피 농장 간판을 사진 찍지 않아서 상호명은 모르겠다. 꽤 넓은 곳이었다. ​​

​한국에서 커피 나무를 키워본 적이 있어서, 커피 나무의 잎모양이 익숙하다. 커피 열매가 열리려면 이렇게 나무 줄기가 굵어지고 키가 커져야 하다니... 한국에서 아무리 열심히 키워봤자 커피 열매 구경하기란 죽어서도 불가능한 일임을 실감했다. 

​바구스는 주차장에 남고 우리는 농장 직원으로 보이는 여자의 안내에 따라 움직였다. 제일 먼저 사향 고양이가 우리에 있는 것을 보았다.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모델' 삼아 놓아둔 것이었다. 야행성인 사향고양이는 사람이 오든 말든 상관없이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우리에 감금(?) 되어 있는 고양이들이 불쌍했다.... 직원은 사향고양이를 정글에 풀어놓고 자유롭게 키운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러는지 아니면 사육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아무래도 강제 사육에 대한 심증이 더 높았다. 이 농장의 정글은 굉장히 넓었다.. 어떻게 사람이 일일이 사향 고양이의 똥을 찾아서 이 곳을 헤맨단 말인가. 날도 더운데. 시간 대비 노동 대비... 간편하고 편리한 결과물을 위해서 사향고양이들을 우리 안에 가둬놓고 강제로 커피콩을 먹게 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향이가 싼 커피똥이라는데.. 실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전시된 것일뿐. 

여직원은 사향고양이를 보여준 후, 커피콩을 볶는 장소로 우리를 안내했다. 여직원은 커피콩을 볶는 사람이 자신의 할머니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 할머니가 볶는 콩을 상품용으로 판매하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관광객들에게 단순한 안내를 하고, 커피를 팔기 위한 하나의 과정처럼 보였다. 직원이나 할머니나.. 연기하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남자친구는 한번 커피콩을 볶아 봤다. 나는 굳이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없어 사양했다. 대강의 농장 구경을 한 후, 직원은 우리에게 테이블에 앉아 있게 하고 차를 가져왔다. 다양한 종류의 차였다. 

코코넛 커피, 샤프란 차, 볶은 쌀 차 등등... 공짜로 다 마셔볼 수 있다. 커피와 차 종류에 대한 책자가 테이블에 놓여있어서 참고가 가능했다. 직원은 하루에 100번도 더 넘게 읋어대는 대사처럼, 각각의 차가 어떤 효능이 있고 장점이 무엇인지를 일사천리로 설명했다. 차의 맛들은 대부분 단 맛이긴 했지만 재료의 고유 특성이 나타나는 차도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루왁커피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한 잔만 시켜보았다. 가격은 50,000루피아. 여기 커피맛은 코피 발리 하우스에서 마셨던 것보다 좀 더 연했다. 

직원이 '이거 사세요. 이게 좋아요.' 이런 식으로 강매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지만 우리는 '뭔가를' 사야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아무래도 '공짜' 농장 안내에 '공짜' 차& 커피 시음이라니. 착한 사람으로 남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이 '무조건' 공짜를 견뎌내기 어려운 것 같았다. 쉽게 말하면 나와 남친은 호구였으니. +ㅅ + 음하하.

우리 둘은 사이 좋게 2개의 차를 구매했다. 나는 볶은 쌀 차와 샤프란 차. 남자친구는 코코넛 커피와 망고스틴 차를 샀다. ​

​우리뿐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는데, 그들 몇명도 상점으로 들어와 마음에 들었던 차를 골랐다. 난생 처음 이런 커피 농장에 방문하는 것이라면 몇 개 살 법한데... 두번째 방문이라면 굳이 사지 않을 것 같다. 아마 두번째로 굳이 이런 농장에 올 필요도 없을 거란 생각도 든다.


커피 농장을 나와서 3번째로 방문한 곳은 띠르따 음뿔. Tirta Empul

이미 찾아온 관광객들로 주차장과 사원안이 북적북적했다. ​​

사원 안에 들어가려면 사룽을 둘러야 했다. 사원 안 인공연못에는 성스러운 물이 쏟아져 나오고,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물을 맞으며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나는 굳이 '마음의 정화' 같은 의식과 기도가 필요없으므로... 구경만 했다. 날씨가 너무 더운데 사룽으로 다리를 감싸고 있지, 그늘은 없지.... 서 있기가 힘들었다. 연못 앞에는 짜낭을 놓고 기도하는 곳도 있었다. 

기도하는 발리 아주머니

​맨 첫번째 물 나오는 곳에 사람들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오오... 나는 절대 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므로 이동. 

​자세히 보면 연못에 검정색 물고기가 있다. 

​뒤쪽으로 나와 사람들이 별로 없는 건물로 들어왔다. '성스러운'(?) 물이 아래에서부터 솟아오른다. 핸드폰 카메라가 좋지 않아서 사진을 찍었지만 티가 안난다. 그냥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출구로 나가기 전에 뒤쪽에 있는 사원 건물을 보고, 또 다른 연못도 보았다. 여기는 사람들이 동전만 던져놓았다. 

​붕어? 잉어가 사는 연못은 물 색깔부터가... 푸르뎅뎅하다. 관광객들이 하도 먹이를 줘서인지 배가 땡땡하게 불러있다. 

​먹이가 수면 위에 떨어지면 어찌나 몰려들던지. 내가 혹시나 여기에 빠진다면...? 음.. 상상을 말아야겠다. 

으어... 이게 다 뭐야... 징그러워... 하면서도 사진을 많이 찍었다는....

​그늘에 잠시 쉬면서 남들이 붕어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만 보고 밖으로 나왔다. 

문 위족에 있는 돌조각 모양이 너무 멋졌다. 



띠르따 음뿔에서 나와서 구능 까위... 로 이동. 구능Gunung은 인도네시아어로 '산'이란 뜻이다. 

데와 와룽에서 만났던 스페인 건축가가 홀로 스쿠터를 타고 왔다던 구능 까위. 그가 너무너무 멋졌다고 하길래 나름 기대를 하며 찾아갔던 곳.

하지만 실상은.... 두둥.... 

​계단을 내려가는 게 너무 고역이었다. 게다가 날씨가 더운데 다리는 사룽으로 가려야 하지.... 짜증이 나도 그런 생 짜증이 날 수가 없었다.

입구에서 내려가는 계단이 371개.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겐 굳이 내려가라고 등떠밀 이유가 없는 곳이랄까.

​얼마나 멋지길래?? 그래도 고생은 했으니, 멋진 장관이 나를 기다렸음 했는데... 생각보다 기대 이하였다. 

​아무래도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가.... 터키의 카파도키아에서 봤던 웅장한 것들과 차이가 있다면 깊숙한 지하(?)에 있다는 것. 터키에서 지하도시도 보고 해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다. 인도에서 멋진 건축물을 보고 온 남친도, 역시나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계곡물이 흐르고, 어마무지하게 큰 나무를 보고... 여러가지 구경을 할 순 있지만... 이렇게 더운데 왜 굳이.

내가 여기에 와서 이 고생을 해야하나.... 생각하며 멍하니 그늘에 앉아있었다. 

​여기가 싫다고 하면서도 사진은 많이 찍어댔다. 정성스럽게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다음번엔 여기에 올 일이 네버네버 결코 없을 것이므로.

​남자친구는 나보다 더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나는.... 최대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는 반경에서 돌아다녔다. 이제.. 또 어떻게 올라간담? 

나는 그래도 젊은 축에 속한데... 머리가 히끗히끗한 유럽의 어느 할머니는 용케 여기까지 와서... 석굴 앞에 앉아 계셨다. 혼자 오신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할아버지께서 혼자 돌아다니고 할머니께 '저기엔 저런게 있고, 뭐가 있더라구..' 이렇게 설명해주시는 것 같았다. 

난 저 할머니만큼 나이가 들면... 굳이 여기까지 올 생각은 안할 것 같다. 젊을 때 돌아다니고... 나이 들어서 가기 힘든 곳은 사진으로 대리만족하기.. 그래도 될 것 같다. 그러니 우선 기력이 있을 때 최대한 돌아다녀야겠다. ​

​여기가 뭐가 멋진건데?? 증명이라도 나중에 해보고 싶었던 듯, 그저 사진만 찍었다. 별 감흥없이.. 

​아래의 사진들은 구능 까위에 있는 이것저것... 

​야자수 열매에 풀을 심었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알아서 자라고 있는 중인- 

엄청... 짜증을 내며 계단을 올라와서는... 입구 앞에 있는 직원에게 사룽을 못 만질 물건이듯 주었다. 사룽이 싫다!! 사원이 싫다!! 혼자 진절머리를 냈다는..

무튼.. 난 발리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그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뜨갈랄랑. 이름한번 특이하다. Tegallalang. 여긴... 정말 뭐 없다. 그저 계단식 논밭 풍경... 예쁘긴 하다. 그런데 여기 구경하는데 입장료를 내야한다. 터무니 없는 것 같은데... 여기 레스토랑 가격은 더 터무니 없다. 일단은 배가 고파서 레스토랑 한 쪽에 자리를 잡았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참 많았다. 그래서 식당이 시끄러웠다.

우리 옆 테이블에 앉은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처럼 투어를 하는 것 같았는데,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자, 가이드가 제재를 했다.

이미 투어 가격에 점심식사가 포함되어있던 모양이었다. 메뉴를 두 가지만 주고, 음료와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내가 해보지 않은 여행의 방식이라 은근 충격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돈을 떼먹길래, 메뉴판 조차 보여주지 않는걸까? 

​식당 테이블 아래로 보이는,,, 포토 스팟. 저기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한다.

​이미 구능까위에서 계단을 충분히 오르락 내리락했다는 생각에... 이 땡볕에 그늘 없는 논밭 사이를 걷기 싫었다. 정말 싫었다. 이거 뭐 극기체험도 아니고... 남친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서.. 식사만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운전은 바구스가 하니, 별로 힘든 게 없을 줄 알았는데.. 더운 날씨에 이렇게 여러곳을 다니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었다. 발리를 짧은 일정으로 오는 사람들은... 이게 좋아서 하는 투어일까, 아니면 해야만 하는 투어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고아 가자! Goa Gajah 

가자Gajah는 인도네시아어로 코끼리란 뜻이고, 고아Goa는 동굴이란 뜻이다. 가자! 라는 말을 한국어로도 많이 쓰니, 왠지 친숙한 어감의 사원이었다. 

가이드북에 나온 대로 "눈으로 느껴지는 감동보다는 역사적 가치가 더 큰 곳" 이었다. 11세기에 동굴을 파 최초의 사원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금이 21세기이니까... 정말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긴 하다. 하지만 역사적 가치를 느끼기엔 현대 시대가 너무 현대적인 것일까. 

확실히 눈으로 느껴지는 감동이 별로 없었다... =ㅅ =;; 

​여섯 명의 여인상이 물을 뿜는 연못. 

​코끼리 신상. 힌두교 신상이다. 

​어마어마하게 컸던 나무. 

​동굴안에 있는 코끼리 신상.... 음... 그렇다. 이게 전부다.

​동굴 앞을 장식한 돌조각이 멋지긴 하다. 

​하지만... 사진으로만 보이는 것이 거의 전부. 

처음 해본... 발리 원데이 투어- 우붓 근교 투어. 

발리 문화와 종교에 대해 그닥 관심이 없다면...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사원을 다 둘러볼 필요가 절대 없음을 느꼈다.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더 시간을 투자하는 여행이 더 의미있을 것 같다. 

물론 사원 방문이 아예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의무감에, 내가 관심도 없는데 굳이 가야하는 건 아닌것 같았다. 

나는 나를 득달같이 들볶아서.... 원데이 투어를 무사히 다 마쳤지만, 이렇게 힘들게(?) 경험했으니... 다음 발리 여행때는 요가를 더 하거나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데 시간을 더 투자하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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