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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제주 여행책]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쉼표를 찍고 싶은 곳, 제주 본문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고 싶었다.
다른 곳이 아니라 제주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으로 제주도에 다녀온 기억이 있지만
홀로 배낭을 메고 제주도에 다녀온 적은 아직 없다.
그래서인지 관광지로서의 제주는 내게 낯선 곳이다.
제주도 여행 책을 찾다가 제일 먼저 집은 책이 '스타일 제주' 다.
잡지사에서 일한 경력만큼 책 한권이 멋진 사진과 글들로 가득 차 있는 책, 스타일 제주.
최고급 휴양 리조트와 예술적 감각을 불러 일으킬만한 장소들의 소개가 잘 되어 있고
제주 맛집, 제주 관광지 등을 챕터로 구분해놓고 지도에 위치들을 각각 표시해 놓아서
입맛에 따라 제주도를 골라 보는 재미가 있게 한 책이다.
쉬어가는 장에서는 제주 여행에서 필요할 패션 아이템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담으려다 보니, 처음엔 화려함에 눈을 못 떼지만
나중에는 좀 질릴수도 있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여행을 하고 쓴 글이라
조금은 사설이 길기도 하다. 억지로 채운 글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두번째로 읽게 된 제주 여행 관련 책.
'제주 하늘은 맑음'
꽤 두터운 여행책으로 사진과 글이 제주의 숨은 곳곳의 풍경을 담고 있다.
워낙 섬과 바다를 좋아한 작가는 제주도를 50번이나 넘게 왔다갔다 했으니
때로는 홀로,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한 제주도 여행 이야기는
나름의 추억과 멋이 있다.
쫓기는 듯이 쓰여진 글이 아니라서 그런지
부담없이 읽기 좋았다.
느릿느릿 걷고
조용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나도 어느 순간 닿아있었다.
세번째로 맞이하게 된 책은 '제주 버킷 리스트 67'
우연히 서점 가판대에 놓인 책을 보며 우선 제목에서부터 '혹~!' 했다.
죽기 전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적는 목록을 '버킷 리스트' 라고 하는데,
이 '버킷 리스트' 아이디어를 제주 여행과 접목시키다니, 와우!
짧게 감탄했다.
이 책을 만든 아이디어가 좋아서 냉큼 책을 사 버렸다.
보통 제주 여행서들이 멋진 제주도의 풍경을 담고 있는 것과 반면,
이 책은 일러스트 그림들로 각각 채워져 나름의 느낌이 있다.
저자는 제주도에 여행하러 왔다가 10년을 넘게 눌러 앉아 살고 있다고 한다.
아니, 살고 있다기 보단 '10년동안' 여행해오고 있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저자는 제주도에서 해볼법한 것들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에 있는 도서관에도 가보고,
잔칫집에서 몸국 먹기, 영화관 전세 내기 등
재미있는 볼거리, 놀거리들로 제주 여행에서 자기만의 추억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책에 여백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무조건 정보만 서술되어 있지 않고
독자들이 자신만의 제주 버킷 리스트를 적어보고, 경험을 기록할 수 있도록
일부러 많이 남긴 여백이라고 한다.
가뿐 호흡으로는 누릴 수 없을
자신만의 호흡법으로 만들어가는,
그런 제주 여행을 한번 꿈꾸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위에서 간략히 소개한 세 책들은 각각의 장점과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사람마다 경험하는 것들, 보고 느끼는 것들이 다르고
그것들을 이렇게 책을 통해 독자들과 교감할 수 있다는게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여행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함을 느끼면서, 더 많은 책을 읽고 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더불어, 올해 제주 여행을 어떻게 성사시키게 될진 모르겠지만
도심 속에서 성급하게 서두르는 내 발걸음이
제주에서만큼은 많이, 평소보다 더 많이 느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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