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힘내자, 청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삶은 선물, 사랑하며 살아가기 본문

책벌레/0.5배속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삶은 선물, 사랑하며 살아가기

Yildiz 2012. 3. 1. 12:56


살며사랑하며배우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레오 버스카글리아 (홍익출판사, 2005년)
상세보기


급하게 빌려봐야할 책이 있어서 한번 제대로 펴보지도 않고 반납하려고 했던 책인데,
혹시나 해서 책장을 수루룩 넘겨보다가 책 내용이 좋은 것 같아서 첫장부터 천천히 살펴 읽게 되었다.

저자가 지금도 살아계셔서 직접 만나봤음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지만, 98년도에 74세 나이로 작고하셨다.

처음엔 작가의 성을 보곤 여자인 줄로 착각하며 읽었다가 중반에 가서야 남자인 줄 알고
책에서 들리는 음성을 남성으로 바꿔치기 했다. 하긴, 여자면 이름이 '레오' 가 아니라 '레아' 겠지만...

제자 중 한 명이 자살한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와 '사랑'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기 시작했다는 레오 버스카글리아.

사람마다 각각 고유한 존재이며,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알아가는 것.
삶이라고 주어진 선물상자 안에 담긴 여러가지 것들을 맛보고 경험하며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그는 자신의 삶을 마칠 때까지 '사랑학' 을 가르쳤다.

갈수록 서로를 믿지 못하고 불신의 장벽만 높아져만 가는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회복해야할 것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랑이고
그것을 실천하는 행동인 것 같다.


(이하 책 내용)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당신이라는 존재 하나뿐이다. 그러니 당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하고 훌륭하고 멋진 사람으로 가꾸어라. 그럼 언제나 살아 숨쉴 수 있다."

 

 

'인간을 가르친 사람은 없다'(칼 로저스) 사실입니다. 나는 나를 가르칠 따름입니다.

내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아이들에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를 가르칠 수가 있습니다.

 

요가 선생님이 한번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잠깐만요! 몸은 나를 담고 있는 그릇이잖아요.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에 제대로 도착하려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죠. 몸을 존중하세요. 소중한 것들을 담고 있는 그릇이잖아요."

 

우리의 생각과 프로그램도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다 중요합니다.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한다는 발상이 저는 참 마음에 듭니다. 지금의 내 모습이 바로 새로운 나로 가는 시발점이니까요. 그렇다면 먼저 이런 말로 시작을 해야겠죠.

"그래, 나는 나쁜 습관도 있고 한계도 잇는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해. 그렇다고 내일도 계속 이렇게 살겠다는 말은 아니야. 그냥 지금의 나도 좋다는 것이지."

 

저한테 마법의 지팡이가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나는 지금의 내가 좋아. 난 훌륭한 사람이야' 라고 말하게 하는 것, 그걸 믿게 하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여러분이라는 존재는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아이들에게 온갖 수식어가 달려 있을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의 본질만큼은 영원하며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아이들 스스로 잠재력을 깨닫게 하고, 도움과 용기와 힘을 주는 겁니다. 그러면 신비라는 이름 하에 아이들은 모두 무럭무럭 자라날 겁니다.

 

아이들에게 승자가 될 것인지 패자가 될 것인지는 자신이 선택하기 나름이라는 걸 알려 줘야 합니다. 인생의 승자란 자기 삶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발전을 거듭해야 합니다.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바로 '나' 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줄 수가 없습니다. 나한테 없는 걸 다른 사람한테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우리는 사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에 경험조차 해보지 않고 눈을 감습니다. 느끼지도 않습니다. 모험도 하지 않습니다. 관심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 있지 않은 것입니다. 삶이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삶이란 구슬땀을 흘리는 것입니다. 삶이란 한가운데로 풍덩 뛰어드는 것입니다. 삶이란 쿵 하고 넘어지는 것입니다. 삶이란 나를 뛰어넘어서 저 별로 날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이 세상을 선물 받은 셈입니다. 예쁜 리본으로 묶은 분부신 상자를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상자를 열어 볼 생각은커녕 리본을 풀 생각도 안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상자를 열자마자 아름다움과 놀라움과 환희만 가득 들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고통과 절망과 외로움과 혼란스러움도 삶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랍니다. 저는 삶을 대충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걸 알고 싶습니다.

 

저는 불행의 동반자가 아니라 기쁨의 동반자가 될 겁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 첫번째가 '나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마십시오. 나를 헐뜯지 마십시오. 나를 감싸안으며 이렇게 말을 하십시오. "넌 참으로 괜찮은 놈이야! 대머리가 되가고 있긴 하지만, 나한테는 너뿐이라구!" 내 약점까지 사랑하게 되면 성공한 셈입니다. 약점은 대단한 게 아니라, 내 작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먼저, 단순히 존재하는 상태를 벗어나서 인간답게 살아야 합니다. 단순히 존재하는 것과 인간답게 사는 것은 다릅니다.

길을 가는데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그냥 도와줍니다. 누가 고속도로에서 끼어들려고 하면, 그냥 끼워 줍니다. 누가 울고 있으면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도울 방법이 있을까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는데 상관하지 말라고 쏘아부치면 어떻게 하죠?"

그럴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뭘 잃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보답을 바라기 때문에 사랑을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죠.

 

인간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되는 법입니다. 저는 집에서 늘 이런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못하겠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 나가서 다시 한번 해봐!"

그러면 저는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길을 찾곤 했습니다.

 

하지 않겠다는 말은 막다른 골목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좋아요'라는 말을 사랑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지, 여러분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이 내린 선물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십시오. 자신을 표현하십시오. 여러분과 나를 하나될 수 없게 만드는 자조적인 발상들을 모두 지워버리십시오.

믿는 법을 배우십시오. 용서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믿음을 가지고 여러분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실행에 옮기십시오. 그 목소리를 믿어야 합니다. 그 목소리에 다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아무튼 앉아서 맛잇게 드세요! 여러분이 오늘 할 일은, 아무튼 맛있게 먹는 일 뿐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 이라는 음식을 맛있게 먹읍시다.

 

삶의 방식을 선택하십시오. 사랑의 방식을 선택하십시오. 애정의 방식을 선택하십시오. 희망의 방식을 선택하십시오. 내일에 대한 믿음의 방식을 선택하십시오. 신뢰의 방식을 선택하십시오. 선행의 방식을 선택하십시오.

모험이야말로 변화의 열쇠입니다.

 

 

희망을 갖는 건 실망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시도를 하는 건 실패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하지만 모험은 반드시 해야 한다.

일생일대 가장 큰 모험이 바로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는 것이니까.

모험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고,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고, 무의미한 사람이다.

모험을 하는 사람만이 진정 자유로울 수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