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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가난한 이의 살림집] 서민들의 살림집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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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가 인터뷰가 실린 책에서 노익상 작가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이름만 언듯 들어본 작가였는데,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니 작가의 진솔함이 어찌 그리 솔솔 묻어나던지.
작가가 어떤 이야기들을 기록해왔는지 궁금하여 바로 책을 빌려 읽어보았다.
"가난한 이의 살림집"
작가는 10여년을 넘게 서민들의 삶을 취재해오면서 처음부터 '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지만
'집'에는 서민들 삶의 역사와 관련 깊음을 알게 되면서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목에서 기대했던 '가난한' 이의 집이란게, 대개 우리에게 익숙한 가난한 이웃들의 삶과 관련되어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책에서 다뤄지는 외주물집, 외딴집, 독가촌, 분교, 간이역, 차부집 등은 더더욱 소외된 이웃들의 삶의 단면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벼농사가 중심이었던 과거에는 마을을 형성해서 살아가는 것이 당연했다. 마을 밖은 위험한 곳이었고, 소외된 곳이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시풍속, 행사들이 그 당시 주류문화에 속한다는 사실은 꽤 충격적이었다.
화전을 일구고 밭농사를 하며 살아간 소수의 사람들에겐 쌀밥으로 제사상을 차리고 떡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고 한다.
해방 이후, 전쟁, 그리고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탯자리를 떠나 이동하여 새로운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의 집은
너무도 열악했고, 불안불안했음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그저 옛일이고, 한때 추억이 서려있을 법한 곳일 거라 지나칠 수 있을 것들에 대해
조금은 시간을 들여 바라볼 수 있는 앎이 생긴 것 같다.
'집' 이라 하면 대개 전통 가옥이나 현대 건축에 관련된 서적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
가난한 이들의 이야기와 '집'에 대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작가의 작업은 무척 의미있고 소중한 것 같다.
p.s)
몇 주전, 도서관에서 웨인 다이어씨의 책을 빌렸는데,
어느 페이지에 네잎 클로버가 끼여져 있었다.
이게 왠 행운이냐며. 덩실덩실 춤을 췄었는데...
좋은 책이라고 여겨지는 이 책 한 페이지에
네잎 클로버를 껴놓고 반납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오늘 도서관에서 책을 반납하기 전에 다시 한번 훑어보다가
책장을 넘기던 사이 네잎 중 한 잎이 떼어져 버렸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는데,
아쉽다...
아침에 찍은 사진이라, 사진 속 네잎 클로버는 멀쩡하다.
감동주기 작전 실패. ㅠ ㅅ ㅠ
사진만 너무 공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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