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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오누이 본문

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정다운 오누이

Yildiz 2010. 11. 3. 13:21




"동생아,
누나 좀 업어주라!"


누나의 말에 잠시 멈칫 하면서도
선뜻 등 뒤로 두 팔을 벌리는 동생.

오르막 길인데도
누나 업고 잘도 올라 간다.

녀석 표정을 보니
힘들어 보이긴 한데,
업힌 누나는
기분 좋탄다.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해
떠나지 않은 여름햇살이

그들이 가는 길을
따스하게 비춘다.


-2010년 9월, 낙안읍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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