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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소진消盡

Yildiz 2010. 11. 4. 00:07



'인지(印紙)'라고 작가의 도장이 찍힌 작은 종이를 책에서 보는 경우가 있다. 작가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읽을 때 마다 맨 뒷장에 붉은 인주로 찍힌 도장을 눈여겨보곤 했다. 그런데 200쇄까지 바꾼 도장이 모두 36개! 무수한 책 권수 하나하나마다 제 역할을 다 하고 조용히 쉬고 있는 도장들. 누군가의 서재에 혹은 도서관에 있을 작가의 책들, 그 엄청난 권수며,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을 작가정신을 연상하며...  잠시, 숨을 가다듬다.

-2010년 9월, 벌교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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