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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어쩌면. 더 많이 갖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건지도 모른다. 생에 단 한번. 유일무이한 순간을 담기 위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지만, 어차피 맨손으로 온 몸. 맨손으로 떠나는 세상. 태초부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것이란 없다. 그러니 늘 뭔가를 가지며 사는 것 같지만 매일 같이 버리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수명도, 우리의 신비로운 삶도 마찬가지로. 내가 궁극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건 없다. 다만. 스쳐지나 가는 바람결을 잡아보려 손을 쥐었다 펴볼 뿐. (2011 6/12)
그동안 한번도 지나가보지 않은 골목길을 따라 바다를 보러 가기로 마음 먹고 발 닿는 대로 걸어가던 중 찍은 사진들. 전 날이 어버이날이였는지라, 생선 가게에 걸린 카네이션 바구니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 골목을 따라 가면 무엇이 있을까?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깃들어있을 골목길.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공터, 지금도 부산스런 소리를 만들어내며 자기 자리를 살아내는 세간살이가 왜 이리도 정겨운지. 왜 이리도 아쉬운지. 누군가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골목길을 걸으며 당신들의 과거와 나의 과거를 위로하였다. -2011년 5월, 전남 목포, 비온 뒤 흐림
#1. 까탈스런 찍사 언니의 요청에 따라 점프! 점프! 점프! 를 10회 이상 실시 한다. #2. 헥헥. 힘든 점프를 마친 후 먹는 아이스크림. 얼마나 맛있는지 목젖이 다 드러나 보이도록 자랑한다. 절대 내가 시킨 포즈가 아니다. 타고난 모델의 타고난 감각. #3. 가끔은 어른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낮은 곳에서 먹을 필요가 있다. 계단 난간 쇠붙이의 차가움도 함께 느끼며. #4.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 맛이 바로 꿀 맛! ▒ ▒ ▒ 아이들과 인증샷. 마지막 사진은 photo by 찰스님. 필름은 코닥의 싸구려 네가필름. iso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