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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미소 한 가득 본문

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국화꽃, 미소 한 가득

Yildiz 2009. 11. 18. 23:05


무겁게 내딛는 발걸음.
그 걸음에 채이는 낙엽들.

참, 벌써 가을이네.
곧 있음 2009년도 마지막이 오겠구나.

가을이 주는 쓸쓸한 이미지 때문일까?
시간이 물 새듯 지나간 것만 같고,
까닭 모를 가슴 답답증은

혹시... 이거 신종플루의....?
혹시... 이거 폐렴...?

매순간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숨이 불편함으로 변할 때 두려움이란...

큰 병의 징조가 아닌가 걱정하며 늘 지나다니는 길을 가는데
초록색으로 뒤덮여있던 곳에 꽃이 활짝 피어있다.
들국화라고 해야하나...

난 이런저런 걱정으로 심각한데,
활짝 웃고 있는 꽃이 바삐 걷는 내 발걸음을 잡는다. 

"너희들, 언제부터 거기 있었니? 정말 예쁘다!"



한 자리에서 피고 지는 작은 꽃도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데
하물며 사람이랴.

비록 지금 숨쉬는 게 불편할 지라도,
난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으니까.
사소하게 불평해야 하기보다는
우리가 축복하고 감사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은 인생일 것을.

그래,
걱정은 조금 덜 하고,
웃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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