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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늘 바라봄

Yildiz 2010. 9. 12. 00:12

5년 전,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고향을 떠나 새로 이사오게 된 작은 도시를 탐색하느라
여념이 없을때였다.

주말에 시립도서관에 찾아갔다가,
그때 이상하게도 배가 너무 고파서
야채토스트를 2개나 먹었던 기억이 난다.

도서관 근처의
길을 따라 걷다보니
학교 건물에 닿게 되었고,
그곳에서 발견한 나무 한 그루.

푸르른 빛을 머금고 있던
바가지 머리 같던 그 나무.
정말 예뻤다.

그곳에서 내려와 알게 된건
큰 길가에서 어느 골목에 서면
이 나무를 멀리서도
잘 볼 수 있다는 사실.




그후로도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우울하거나
그저 그럴때나

늘 어김없이
습관처럼
바라보게 된 나무. 


항상 같은 자리에서.

나무는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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