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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수다쟁이

[Creative Coaching/3주차]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주기

Yildiz 2013. 11. 23. 00:42

 

 

 

 

 

@서울 북촌동, 2013.08

 

 

 

 

 

#. 청소하기

 

정리를 입체적으로 잘하지 못하는 내게 있어, 청소는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태생적으로 타고난 민감한 촉에 의해 매일의 감정은 켜켜이 쌓여

캐캐묵은 것들까지 깊숙이 쌓여만 가고 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마음의 바다 어딘가에-

어린시절부터 쌓아온 감정의 찌꺼기들을 만나기 위해선

성질 사나운 감정의 파도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이제까진 별다른 필요를 못 느꼈던것도 같다.

다시 꺼내보기엔 불편한 진실이니까. 이제와서 대면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을테니까.

 

하지만 최근 여러 심경의 변화를 겪으면서

무엇보다도 내가 변화의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를 만나야만 내가 진정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입고, 내 마음의 심연속으로 천천히

입수를 해야한다. 중간에 부유하지 말고, 정말 바닥까지 내려가보기.

 

 

 

#.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기

 

난 정말, 생각이 많은 여자다.

자기 스스로를 이렇다 저렇다 정의를 내리는게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이건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을 내 의지로 막을 수 없는 것 같다.

불필요한 망상 같은 것을 잘라내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저 혼자서 돌아가는 분석의 신경 회로를 난 어찌 막을 도리가 없다.

 

그렇다고 불평하고, 남들과 비교하는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긍정적인 것에, 좋은 것에 집중하여 오히려 많은 에너지를 끌어당겨 쓰고 싶어졌다.

 

최근에 어떤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뭔가를 분석하고 사람의 심리를 헤아리는데 안달하는 내 모습이

흡사 소설가의 어떤 면모와 닮았단 생각에 이르렀다.

내가 소설가가 되기엔 뭔가 고통스러운 일 같고, 하기 힘든 일 같이 느껴지지만

언젠가는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의도치 않게 훅훅, 차고 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생각들과 싸우느라

지친 한 주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곧 괜찮아질거라 믿는다.

 

 

#.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주기

 

이건 평생의 과업이겠지.

30대가 되어도, 40대가 되어도.

늙어 죽기 전까지 절대 미뤄서도, 멈춰서도 안되는

사람이라면 각자가 꼭 해결해야하는 숙제와도 같은 거겠지.

 

내가 나일 수 있음을 감사히 여기기.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일 수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기.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임을 존중하기.



(상상마당 Creative Coaching 2기 경은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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