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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이 솔솔솔 본문

소소한 일상/수다쟁이

외풍이 솔솔솔

Yildiz 2011. 1. 7. 00:27

0. 이걸 써, 말어?

별 것 아닌 글을 써야지 싶으면서도,
빈 화면의 커서만 뚫어지게 쳐다보다 만다.
가만히 있으니 손이 시렵다.


1. 외풍이 분다, 그것도 좀...

예전에 함께 영어수업을 했던 원어민이 페이스북에서 말을 걸어왔다.
그녀가 사는 곳의 날씨를 물어봤다가, 한국은 지금 무지 춥다고 알려줬다.
영어로 외풍이 들어온다는 것을 무엇이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나름 생각을 끄집어서 영작했지만, 그녀가 잘못 오해한 것 같기도 하다.
(영어사전을 찾아보았다. A draft comes in through the crank(chink) 외풍이 틈새로 들어온다.)

전에 살던 곳보다 더 윗지방에 살아서 그런지 훨씬 추운 것도 있겠고,
조그만한 방이라 문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을 어찌 피할 도리가 없다.
문풍지를 붙였음에도.... 킁!
물론 벽도 상당한 한기를 뿜어낸다.

으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될까. 싶지만
당분간은 참고 살아야겠다.
생각해보면, 옛날 조상들은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지 않았나?
오랜 시간을 거쳐 보존되어온 나의 유전자들은
이런 추위따위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거라 본다.

다만 내가 애써 움직이지 않고 바닥에 딱 달라붙어 움직이지 않으니 문제인거다.
이러다 퇴화되는 건 아닐까 싶어 무릎을 콕콕 쑤셔본다.

무튼 내가  내린 결론은,
겨울은 겨울이다.
추위도 즐기자.


2. 홀로있음의 마력

혼자 있는게 적적하기도 하다.
심심하게 느껴지는 한편으론 아이러니하게 기분이 좋아
살며시 미소지어 본다.

잔소리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흠?


3. 손이 시렵다

아, 손 좀 데피고.


4. 명리학 강의를 듣다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하는 강좌. 짧은 강의라 명리학, 사주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내가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 같다.
이번 강의를 통해 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더 파악해서,
장점을 더 키우도록 노력할 것이다.
개인의 운명을 바꾸는 건 그 사람의 의지에 달렸으니까.


5. 내 자신을 파괴하는 즐거움

폐쇄적인 파괴가 아니다.
건설적인 파괴다.
묵은 것들은 털어내고, 거듭 새로워지기 위함이다.
그래서 조금은 느리고 게으른 나지만,
매일 새로운 눈으로 날카롭게 관조하여
기존의 질서를 바꿔나가도록 노력할거다.


6. 더 쓰고 싶은 말?

주절주절 쓰고 싶은게 있었는데
생각 안 난다.
두서없이 쓰자니 어리광 부리는 것 같으니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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