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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숙소] The 9th house in 끄라비 본문

2016 발리, 길리, 태국

[태국숙소] The 9th house in 끄라비

Yildiz 2017. 2. 26. 00:46

 


#The 9th house

5박 6일의 태국 끄라비 여행 일정.

5박 6일이지만 첫 날과 마지막은 이동하는 날이라 4일 정도만 끄라비에서 온전한 날을 머물 수 있게 된다. 2박은 반 삼라른에서 머물었지만, 같은 가격에 반 삼라른보다 더 나은 곳이 있다면, 옮겨도 괜찮을 것 같았다.  

아오낭 비치쪽으로 숙소를 옮길까 반나절 고민했었다. 인터넷으로 여러 숙소를 검색하고 리뷰를 봤지만, 이틀 비오고, 맑은 날씨를 보이는 6월의 끄라비에서 매일 섬 투어를 하러 가는 건 꽤 하드한 일정인 것 같았다.  흐린 날, 더욱이 비오는 날 바다수영이라니. 위험하기도 했고 물 상태도 좋지 않기에 과감히 포기했다. 바다는 발리와 길리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끄라비에서는 물 구경은 쉬고, 대신 끄라비 타운 구경을 실컷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도청으로 들어오는 교차로에는 식당과 숙박업소들이 일찍이 한 자리씩 꿰차고 있었다. 외관만 봐도 한 10년이상은 되어보이는 오래된 호텔도 눈에 띄고, 한창 젊은 서양애들로 북적여보이는 세련된 호스텔도 있다. 개중에 내 눈에 들어온 숙소가 하나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The 9th house" 였다.

도청으로 가는 도로. 3분 정도 직진으로 걸으면 끄라비 도청이 나온다. 이 도로 바로 앞은 교차로다. 차량이 꽤 다닌다.

 

주변의 건물에 비해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는 한 건물- 이곳이 바로 나인 하우스다. 반 삼라른과 비슷한 가격이면 한번 지내보고 싶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새로운 숙박업소임을 알리는 작은 플랑카드가 가까이 와서야 눈에 띈다. 

리셉션에서 젊은 부인이 우리를 맞이했다. 방을 한번 보고 싶다고 하니, 2층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방은 새 것이라 깔끔했고, 욕실도 무난했다. 테라스에는 빨래를 널 수 있는 작은 벽걸이용 건조대가 있었다. 벽걸이 TV도 있었는데 영어가 나오는 채널은 없다고 했다. 

가격은 1박에 750밧. 한국돈으로 약 2만5천~6천원 정도다.

반 삼라른 1박이 600밧이어서 고민이 됐다.

3일을 머무면 700밧으로 가격을 낮춰줄 있는지 주인에게 물어봤지만, 그녀는 안 된다고 했다.

이해는 됐다... 새 집이니 가격을 막 낮추기는 무리일 것이다.


600밧과 750밧의 차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태국에서 150밧이면 야시장에서 성인2명이 배부르게 장볼 수 있는 가격이다. 100밧이면 아오낭 비치 가는 썽태우 왕복 가격이니.. 돈을 조금 아끼자는 차원에서 이 숙소에서 머무는 것을 포기했다.

반 삼라른과 가격이 많이 차이는 나진 않지만 우리는 반 삼라른에 계속 머물기로 결정했다.

The 9th house가 반 삼라른보다 큰 길에 가깝고 강변까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끄라비 타운이 엄청 넓지 않기에 반 삼라른이 조금 안쪽에 있어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반 삼라른보다 좀 비싸지만, 깔끔한 숙소를 원한다면 The 9th house를 추천한다. 와이파이 공유기가 2층 천장에 2대나 있고, 반 삼라른보다 건물과 방이 적은 편이라 와이파이는 더 잘 될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 식당과 상점들이 있기 때문에 급하게 무언가 사려고 한다면 편할 것이다. 방은 한번 둘러보고 나온 거라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확실히 새로 지은 거라 깔끔하고 좋았다.

방 크기나 텔레비전 크기 등을 비교하자면, 반 삼라른이 훨씬 크기 때문에 면적과 시설에 대해 반 삼라른에 점수를 더 주지만, 더 나인 하우스는 위치상 좀 더 번화가에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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