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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숙소] 테라스 앳 꾸따 in 르기안 본문

2016 발리, 길리, 태국

[발리숙소] 테라스 앳 꾸따 in 르기안

Yildiz 2016. 7. 12. 15:47


#번화가에 가고 싶어서 선택한 호텔, 테라스 앳 꾸따Terrace at Kuta 

호텔 산티카 스미냑에서 편안한 4박을 지냈더니 좀 심심했다. 산티카 호텔이 좋긴 했지만 뭔가를 먹으려면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해서 귀찮았다. 매번 택시를 타는 것보다는 걸어다닐수 있는 거리에 상점이 많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 발리를 떠날 날이 다가오니 아쉬움이 좀 덜하도록 서핑 레슨을 받고 싶었으니 꾸따비치와도 가까웠음 했다.

번화가에 있지만 조용하고, 해변과 가깝고, 적당한 가격이란 조건으로 찾게된 테라스 앳 꾸따Terrace at Kuta hotel.

르기안 거리에서 작은 길로 들어오면 호텔이 있다. 처음엔 간판이 너무 작아서 못 찾을 뻔 했다. 물론 택시가 우리를 데려다주어서 잘 찾아왔지만 혼자서 찾으려했다면 그냥 지나칠뻔한 구석에 있다.


산티카 스미냑과 테라스 앳 꾸따 호텔의 1박 가격이 거의 비슷한데, 가격대비 거의 모든 면에서 산티카 호텔이 훌륭했다. 테라스 앳 꾸따의 최대 장점이라면, 위치가 괜찮다는 것 뿐. 그외에는 정말 별로였다...  


호텔 로비로 가는 길이 좁다. 이곳을 잘 아는 택시기사가 아니라면 굳이 이 호텔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꺼려한다. 사실 르기안 거리만 해도 복잡한데, 르기안 거리로 빠지는 호텔 앞 길도 차량이 꽤 있는 편이다.  

호텔 체크인 시간보다 좀 일찍 갔는데, 처음 배정해준 방은 3층 구석에 있었다. 어떻게 이런 위치에 방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싶었다.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구석텡이의 방이었다. 나는 귀찮은 마음에 그냥 짐을 풀까 했는데, 남자친구는 바로 리셉션으로 가서 바꿔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테라스 사이에 조그마한 공간이 있다. 거기에도 각 층마다 방이 있다는 사실. 

직원이 구석텡이의 방으로 가게 한다면, 당당히 다른 방을 요구해도 된다. 손님이 꽉 차 있지 않는한 바꿔준다.)


그래서 옮기된 방은 4층. 4층이지만 번호는 5층이다. 중국 문화에서 받은 영향이 있어서 발리 사람들도 숫자 4를 불운하다고 믿는다고 한다. 엘레베이터의 기계에도 숫자 4는 없다.  



4층 방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수영장. 산티카 스미냑에는 수영장이 옥상에 있었는데, 테라스 앳 꾸따 호텔의 수영장은 1층에 있다. 방에서 내려다보이니, 자꾸 들어가고 싶었다.  


테라스에는 빨래를 널 수 있는 작은 건조대가 있었다. 


1층 로비에는 컴퓨터 2대가 있고, 테이블이 있는데 레스토랑도 함께 겸한다. 방에서 와이파이가 너무너무 안되서... 빠른 접속을 위해 1층의 컴퓨터를 이용하거나 로비로 와서 폰을 이용했다. 와이파이 속도는... 고층일수록 형편없는 것 같았다. 



아침 조식은... 정말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다. 비슷한 가격으로 머물렀던 호텔중에 제일.. 먹을 게 없었다. 별로였다. 수박만 많이 먹었다. 



테라스 앳 꾸따의 가장 큰 장점은... 꾸따 비치와 가깝고, 주변에 먹을 만한 식당, 여러 편의 시설이 많다는 점이다. 비치워크 쇼핑몰까지 걸어서 가기 무난한 위치에 있다. 르기안이라는 번화가에 위치하긴 하지만 밤에 시끄럽지 않고 조용했다. 위치상의 장점은 있으나 그외 시설이나 서비스는 비슷한 가격대의 호텔에 비해 아쉬웠다. 와이파이는 '없다' 고 생각해야할 정도로, 속도가 엄청 느려서 속이 터졌다.. =_ =;; 

숙소의 와이파이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다른 호텔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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