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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olem, South Goa, India, 2014
얼굴 찡그리며 불평만 하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
웃으며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을
지금 이 순간, 충분히 즐기자.
Live fully, Smile like a child, Just feel the moment you live now.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과거에 만들어진 부끄러움과 미래에 부딪쳐야할 장애물들이
줄지도 모를 어려움에서 허우적대느라
지금 이 순간에 오롯이 느껴야하는 것들을
너무 많이 놓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보게 된다.
어떤 정신과 의사는 자신보러 '하루살이' 라고 하던데.
우리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존재라고.
그래서 아무탈 없이 저녁에 잠이 들고,
아침에 눈 뜰 수 있다는 것.
하루를 산다는 것.
어떻게 보면 하루를 산다는 것은 간단한 일일지도 모를 건데,
우린 '사는 것' 에 익숙해진 나머지, 하루에 어제를 가져오고, 미래를 가져오고,
다른 사람들의 삶의 것들도 모두 가져와 믹서기에 섞어버린다.
그러면 그 속에 진짜 '오늘' 을 사는 나는 없어져버리고 선택 불가능한
비행기 티켓 날짜를 자꾸 클릭하고 싶은 아쉬움을 갖고 만다.
내 귀에 들리는 소리들과
내 손에 느껴지는 감각들
옷깃을 스치는 바람의 흔적들을 세워 본 적이 언제인지.
태양이 주는 따스함과 강렬함의 강도를 따져본지가 언제인지.
하루를 산다는 것에 대해
과거와 미래와 타인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아닌
나의 '하루' 를
내 존재가
감각을 느끼는 하루를
산다는 것에 대해서.
조근조근 써내려가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