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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두 번의 밤 본문
@Udaipur, Rajasthan, India, 2013
#그녀는 두번의 밤을 지새워.
그녀가 밤새 걸어 도착해야할 문 앞에는 항상
열지 못하는 자물쇠가 달려있지.
그녀가 첫번째 밤에 들고 가는 열쇠는 늘 맞지 않아.
그 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그녀는
또 다른 밤을 꼬박 지새우게돼.
이게 바로 두번째 밤이야.
낮도 아니고 어수룩한 밤도 아닌 시간에
어정쩡한 길을 나섰던 영혼이 서툰 잠에서 깨어나
다시 성급하게 길을 걷기 시작해.
달밤에 희미하게 빛나는
모래의 촉감이 서늘하지만
미로 속을 헤매는 것처럼
더듬더듬 앞으로 나아가는 그녀에겐
아쉽게도 두번째의 밤은 그리 길지 못해.
손을 뻗으면 또다른 문의 손잡이가 닿을듯 한데,
풀지 못한 문고리의 자물쇠는
누구의 장난인것 마냥
그때 그때 모양이 달라.
미적대다 뒤지닥대다
잠이 들게 되면
두번의 밤 모두
짧은 시간을 여행하지만
낮에서 밤으로
밤에서 낮으로 이동하는
침묵의 문 앞에서 서서
두번의 밤을 지새운 그녀는
그렇게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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