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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leepless days n nights

2. 출발

Yildiz 2012. 2. 23. 22:23

 






2011.07.23~07.24


#1.

3년 만에 떠나는 기분. 어떠냐고?
설렜던 것보다는 어리둥절, 헐레벌떡.

당일치기 여행 가는 것 마냥
준비하고 이렇게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아. 집열쇠
그대로 가져온 거 있지.
무겁다...

영국. 나 잘 돌아댕길 수 있겄지?
떨린다.



#2.

모든 것. 다 버리고 떠날 셈이었는데.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의 시간은
지극히 일상과도 같았어.

무수히 똑같이 찍어내는 듯한 그,
많은 하루 중에서
특별한 오늘.

기분이 참. 묘하다.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여행 맞나?
싶을 정도로.

누군가 나를 잡아당기는 듯해.

물론...
비싼 비행기 값이며,
내가 벌려놓은 일정들.
떠나기 귀찮은 마음이 들었어도
떠나야만 하는 거야.




#3.

...

사랑하기에도.
실컷 사랑만 하기에도.

모자란 이 시간에.

사랑하자, 이것저것 재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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