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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깨어나는 순간 본문

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세상이 깨어나는 순간

Yildiz 2010. 11. 12. 22:58

묵시아로 가기 위해 출발한 새벽.
해가 구름 너머로 천천히 고개를 내민다.

어제는 아름다운 바다가 나를 못 떠나게 발목 잡더니,
오늘 일몰 같은 일출을 보니,
마음 놓고 떠날 수 있을것 같다.

이제는 이 작은 마을을
아무런 아쉬움없이 가볍게 떠날 수 있겠다.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받는 피니스테레의 집들이
깊은 밤에서 깨어나 저마다 색색을 발한다.

세상이 깨어나고 있는 이 조심스러운 순간,
난 감동에 차올라
그저 감사할 뿐이다.
살아 숨쉬며 여행하고 있음에.


-2008년 6월 29일, Finisterre, Spain
(사진은 6월에 찍었지만, 1월에 어울릴 것 같아서 ^^
티스토리 달력 공모전에 1월로 태그 답니다.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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