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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우붓 숙소를 정하는데 이틀 밤을 고민하다 발리여행이 호주 워홀을 마치고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 휴가 같은 거라서 불과 몇 년전에 인도를 여행하고 유럽을 여행하던 때처럼 돈을 아끼기가 좀 그랬다. 그렇다고 펑펑 쓰기에는 발리여행 4주는 긴 편이었다. 생각보다 발리의 식당과 까페 비용이 한국에서 외식하는 비용과 비슷해서 매번 부담이었다. 나는 우붓에서 요가 수업을 많이 듣는게 초기 목표였어서 우붓 센터 근처에 머물기를 원했고, 남자친구는 수영장이 있고, 경치가 좋은 외진 곳에 머물어도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예전에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몇 군데 발품을 팔아 적당한 숙박시설을 찾았는데, 호주 워홀 생활을 막 정리하고 여행을 온 터라 나와 남자친구의 짐은 너~ 무 많았다. 2명이서 3명의 짐을 가지고 있었다..
(2016년 6월 3일 금요일) #씨티은행 atm을 이용하기 위해 맥도날드에 가다 어제 숙소로 오기 전에 atm에서 돈을 뽑으려했지만 기계가 먹통이어서 실패했다. 카드인식은 되는데 스크린이 지문 인식을 하지 못했다. 하룻밤 사이에 고쳐져있기를- 누군가 고객센터에 연락했기를 바라긴 했지만 아직도 고장난 상태일 수도 있었다. 확률은 반반이었다. 조식을 서둘러먹고 체크아웃 하기 전 맥도날드로 향했다. 제발 오늘은 되기를! 바랐지만, 어제와 똑같이 스크린은 바보 상자처럼 끄떡이 없었다. 아쉽지만 포기해야했다. 여기까지 온 김에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소프트아이스림 하나를 사먹었다. 매장 안은 아이들이 단체견학을 왔는지 바글바글 했다. 점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우리보고 어디서 왔느냐, 너네 나라 맥도날드도 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