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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준비하지 않으면 봄도 없다 본문
꽃이 핀다
봄은 생명이 발화하는 시기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 꽃이 제 목숨을 바쳐 그것을 피워냈기 때문이다.
미물도 마찬가지고 새들도 마찬가지고 짐승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지
꽃이라는 결과물이 아니다. 그게
사람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
-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배달된 글귀
박범신의《산다는 것은》중에서 -
꽃이 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냥 무턱대고 기다리면
당연히 꽃은 필 거라 생각했다.
봄이니까.
머지않아 거리의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고
연분홍 벚꽃이 피어
솜사탕 무더기를 만들어 내는데
나는 그리 흥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내 마음 속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나보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꽃이 무턱대고 봄을 기다린 게 아니라
그네 자신 나름의 준비를 했을게다.
난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봄이여, 오라
눈을 꿈뻑거리며 자취를 살펴보기만 한 거고.
푸른 들판의 어느 자리에 서서
자라나는 한낱 이름 없는 들풀일지라도.
어쨌든 한번은 피어야 하고 져야하는 인생.
이미 마음속에 품고 있는 씨앗이라면
어루고 만지고
잘 다져서
물도 주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봄도 없다.
그걸 이제야 알다니.
옷을 샀다. 봄옷.
미뤘던 새 안경을 다시 하나 마련했다.
머리도 시원하게 잘랐다.
이로서,
나의 봄은 4월 21일부터 시작이다.
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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