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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방랑기

내사랑 방비엥

Yildiz 2011. 11. 4. 01:34

아침에 눈 뜨면
옆방언니들 깨워서 국수 먹으러 가고.

점심은 강 건너 식당에서 볶음밥이나 샌드위치에다가
커피쉐이크도 마시고.

저녁은 또 그 국수집에 가서 밥을 먹었지.

그냥

눈 뜨면
먹고,
수다떨고,
멍 때리고
또 먹고 자고 그게 전부였지만.

그렇게 흐느적 하루를 살아보는 것도 좋았어.

사실, 단골집 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방비엥을 쉽게 떠나지 못한 것도 이유 중 하나지.

하지만 무엇보다도
함께 '멍 때리기' 에 동참해주는 동반자가 있었으니까.

그때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해.

방비엥은 무조건 내사랑인거야.



아침에 해 뜨는 것도 보고






옆방 언니들과 함께
 매일 아침 국수집으로.




국수집 주인 부부

우리가 자주 오는 단골이라
가끔 몽키 바나나를 후식으로 주시고.
친절하신 분들!
ㅎㅎ

이 집의 추천 메뉴는
국수, 볶음밥

그리고!




다른 집에선 저~얼대 맛 볼 수 없는
이 상쾌 달콤한 맛이란.

매일 한 잔씩은 기본.



이 집 국수의 별미는 쫀뜩쫀득한 면발과
국수 위에 뿌려주는 양파 양념.
한국인 입맛에 딱이다. ㅎㅎ


여기서 음식을 주문할 때 유의할 점!

주문 순서대로 음식이 나온다는 것.

예를 들어, 배고파 죽겠는 상황인데
'민트레몬쉐이크', '치킨볶음밥'

이렇게 주문하면

손님이 배곪아 꼬르륵 거리든
상관없이 무.조.건.

민트레몬쉐이크가 먼저 나온다.

그러니 밥부터
먼저 불러야 한다. ^. ^


 



방비엥에 머무는 내내
지냈던 독꾼 게스트하우스.

비엔티엔에서 베드버그를
침낭채로 데려온 바람에

늘 난간에다가
침낭을 걸쳐놓았다.

T. T

 

 

 

점심은 아더 사이드 레스토랑으로!





방비엥의 상징(?), 삐그덕 거리는 다리.
망가지면 또 짓고,
또 짓고 한단다.




머릿결 찰랑 거리며
봉봉 타듯이 다리 건너시던
지인.





 



봉봉 타듯이 뜀박질 하면서
건너도 된다.

추락 가능성이 있으니
그건 본인 운에 달렸다..고...
해야하나.




밥 먹고는
드러누워서 쉬기.

(내 다리 아님.)





소떼 지나가는 것도 보고.




이곳 방갈로에서 한번 묶고 싶었는데,
늘 만원이었다.





시골마을이지만
관광지라서
서양 애들로 항상 북적거리고.

저녁에 성황인 바들이 많다.








방비엥 하면 뭐니뭐니해도
카약킹과 튜빙(튜브 타고 내려오는 것)

나의 투어 가이드는
자칭 '꽃미남 쎄이' 였다.



옆방 언니들 그리고 쎄이.







튜브 타고 노는 라오스 아이들~




아이들은 강에서 뛰놀고.
할머니는 강에서 목욕하시고.





가끔은 강가에 있는 
해먹에 누워서
시원한 음료수도 마시고.







영~ 심심하면
강 건너는 걸 시도해봐도
좋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방비엥의 자연!







지금쯤
이 거리는 얼마나
변했을까.






아...
라오스,
 또 가고 싶다.


-2008년 12월, 방비엥,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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