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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방랑기/냥이 컬렉션

지켜보고 있다...

Yildiz 2010. 8. 7. 22:51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길 가에서 파는 바게트 빵에 야채가 들어간 것을 하나 샀다.
마땅히 의자가 없어서
비어있는 공간 어디께를 찾아 빵을 먹기 시작했다.

중간쯤 먹었을까.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깜딱이야!!!!

고양이 한 마리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바게트를 쳐다보는 저 애처로운 눈빛.

내 바게트를 넘보는 이는 비단 냥이뿐만이 아니었다.
어느새 내 주위엔 몇 마리의 닭들이 돌아댕기고 있다.



밥먹는데
이리도 눈치 주는 사람이 많아서야 원.


-2009년 1월,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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