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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故 허세욱 (1)
힘내자, 청춘!
목련이 필 무렵에
2007년 4월 중순, 3년 전 서울광장의 푸른색 잔디 위에 내린 무거운 슬픔을 나는 알고 있다. 그 슬픔 가운데 앉아 있던 나는 검정색 옷이 없어서 옷장에 있는 옷 중 그나마 가장 어두운 색인 남색 자켓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겪어보는 가장 무거운 공기 속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 누구도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배웅까지 함께 하고 싶어서 허세욱씨가 일하셨던 택시회사의 기사님의 차를 타고 단체로 난생 처음 마석 모란공원으로 향했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는 행사가 모두 끝난 후, 하산하는 길목에서 목련을 발견했다. 아기자기하게 핀 목련의 아름다움에 슬픔이 잊혀지는 순간이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목련을 보아온 건 아니지만, 처음 본 순간 너무나도 마음에 든 목련. 클로즈업..
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2010. 4. 20.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