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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내가 되기] 시도 본문

소소한 일상/끄적임

[진정한 내가 되기] 시도

Yildiz 2011. 4. 22. 01:14

행복이 적금인 것마냥
미루고 있던 일들을 하기로 했다.

내가 원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의 기준으로 나를 맞추고 있는건
없는지 생각해보았다.

그래서, 미용실 다녀온지 2주밖에 안됐지만
다시 다녀왔다.

7월에나 하겠다며 마음 먹은 컷트를 했다.

가위가 슥삭슥삭 
긴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소리가 왜 그렇게 좋던지.

직장인으로서의 내 모습을
누가 뭐라하지 않는데도
선입견을 갖으면서
내 자신을 억누르고 있었단 생각.
(긴 머리여야 한다. 앞머리가 없어야 한다. 어리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 뭐 이런 생각.)

이게 다 웨인 다이어와 블랙 스완과 서른살에 미쳐못랐던 것들 저자 김선경 덕분이다.
점점 개명하는 것 같다.

나, 고쳐야할 것.
변해야할 것들.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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